작품이 된 냉장고…삼성, ‘비스포크’ 디자인 공모전 수상작 발표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11.14 09:16

삼성전자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삼성 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서 열린 ‘비스포크 디자인 공모전 시상식’에서 최종 수상자로 선정된 조경민 씨(가운데, 작품명: 플로팅 링스)와 김인화 씨(왼쪽, 이터니티), 김선우 씨(도도새와 비스포크)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들의 작품은 각각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으로 선정됐다.

[에너지경제신문=이종무 기자] 삼성전자는 지난 13일 맞춤형 냉장고 ‘비스포크’ 디자인 공모전(샵(#) 비스포크 랑데뷰)의 최종 수상작을 발표했다고 14일 밝혔다.

비스포크 디자인 공모전은 자신만의 취향과 개성을 반영해 냉장고를 직접 디자인하고 싶어하는 소비자 수요를 반영하고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한 취지로 지난 8월 30일부터 진행됐다.

모두 1114점의 작품이 출품됐으며, 2만 8000여 명이 온라인 공개 투표에 참여해 최종(파이널리스트) 10명이 뽑혔다. 이 가운데 최종 수상작은 행사에 참가한 소비자, 인플루언서 등 200여 명의 현장 투표와 디자인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대상은 조경민 씨의 ‘플로팅 링스’ 작품이 선정됐다. ‘물 위에 떠 있는 동심원’이라는 뜻의 이 작품은 수면 위에 물감을 띄워 수백 개의 동심원을 그린 후 종이에 찍어내는 수전사 기법으로 제작됐다. 플로팅 링스는 현장 투표에서도 가장 많은 표를 얻어 인기상을 함께 수상했다.

최우수상은 조선시대 임금을 상징하는 ‘일월오봉도’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김인화 씨의 ‘이터니티’가, 우수상은 주어진 환경에 안주하다가 멸종된 도도새를 통해 현대인에게 꿈과 자유에 대한 메시지를 전한 김선우 씨의 ‘도도새와 비스포크’가 선정됐다.

삼성전자는 대상 작품을 내년 4월에 개최되는 이탈리아 ‘밀라노 가구 박람회’에 전시하고 추후 판매까지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강봉구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을 반영한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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