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PNP, '글로벌 유니콘' 꿈꾸는 韓스타트업 본격 지원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11.14 09:41

▲(왼쪽부터)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이혜민 핀다 대표, 정부석 EYL 대표, 최현길 메인라인 대표, Saeed Amidi PNP CEO가 13일 여의도 The-K타워에서 열린 ‘2019 허브 데이(HUB Day)’에서 미래 유니콘 기업 출정 선언을 하고 있다.(사진=KB금융)


[에너지경제신문=송두리 기자] KB금융그룹이 글로벌 엑셀러레이터 플러그앤플레이(PNP)와 미래 유니콘 기업 성장을 꿈꾸는 스타트업을 본격 지원한다.  

KB금융은 전략적 제휴 파트너인 플러그앤플레이와 13일 여의도 더케이(The-K)타워에서 ‘The Road to Unicorn with Star’란 주제로 ‘2019 허브 데이(HUB Day)’를 개최했다. HUB Day는 KB금융 핀테크랩인 KB이노베이션허브와 KB스타터스, HUB파트너스가 함께하는 행사다. PNP와 함께한 이번 행사에는 윤종규 KB금융 회장, PNP Saeed Amidi CEO와 주요 관계자 등 약 200명이 참석했다.

이 날 행사에서는 KB금융과 PNP가 공동으로 진행할 ‘글로벌 스타트업 스케일업(Scale-up) 프로그램’이 공개됐다. 또 이 프로그램으로 유니콘 기업에 도전하게 될 ‘유니콘 후보 스타트업’ 소개, KB스타터스 기업PR 등 세션이 진행됐다.

글로벌 스타트업 스케일업 프로그램은 세부적으로 엑스트라 마일(Extra Mile), PNP 엑셀러레이팅, 글로벌 투 트랙(Global Two Track)으로 구성됐다. 이 중 KB스타터스에 특화돼 해외기업 제휴와 PNP 협력투자사와의 연계 기회가 제공되는 프로그램인 엑스트라 마일 프로그램에 첫번째로 참가하게 될 ‘유니콘 후보 스타트업’으로 EYL, 핀다, 메인라인이 선정됐다. EYL은 양자난수 생성기 기반의 사물인터넷(IoT) 보안인증 서비스, 핀다는 자산관리플랫폼 서비스, 메인라인은 인공지능(AI) 기반의 보험상품 자동화 솔루션 서비스를 각각 제공한다. 이들은 KB이노베이션허브 추천과 PNP 전문 심사역과의 화상 면접 등의 심사과정을 거쳐 선발됐다. 향후에는 100명 이상 벤처캐피탈리스트가 참여하는 미국 현지 IR 행사 ‘프라이데이 피치(Friday Pitch)’에 참가한다. 또 PNP의 우수 스타트업 소개 플랫폼 ‘플레이북(Playbook)’에도 등재돼 앞으로 PNP가 소개하는 대기업과 지속적으로 제휴 연계될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

KB금융은 이외에도 PNP의 12주 집중 육성 코스인 PNP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 PNP 미국 본사와 인도네시아, 싱가폴, 태국 등 신남방 거점 지역에서 PNP 파트너사를 통해 투자와 제휴를 지원하는 Global Two Track 프로그램과도 꾸준히 KB스타터스를 연계할 계획이다.

KB금융은 2015년 3월 국내 금융기관 중 처음으로 핀테크랩을 설립했다. 2017년 핀테크랩 최초로 공유오피스 기반의 스타트업 전용 공간을 마련했으며, 지난해는 우수 기술 스타트업 발굴과 자문 제공을 위해 외부 전문기관 허브(HUB)파트너스와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KB금융은 올해 10월 말 기준 75개 KB스타터스를 발굴해 이 중 39개사와 108건의 비즈니스 협업을 진행했다. 투자액은 총 266억원(23개사) 규모다.

KB금융 관계자는 "내년에 KB이노베이션허브는 스타트업 육성과 협업을 위한 공간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글로벌 스타트업 스케일업 지원 역량을 강화해 KB금융과 협력관계에 있는 혁신금융 스타트업이 해외진출을 하고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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