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KPS 사장, 바라카 정비사업 점검…'UAE 행보' 박차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11.14 11:41

UAE 원자력공사 ENEC 사장, 바라카 원전 운영사 나와(Nawah) CEO 면담

6월 수주한 바라카 원전 4기 정비 사업 현황 살펴

▲김범년 한전KPS 사장.


김범년 한전KPS 사장이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아랍에미리트원자력에너지공사(ENEC) 사장, 나와(Nawah) 최고경영자와 회동하며 글로벌 행보를 펼쳤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김범년 사장은 지난달 27~30일 3박4일 일정으로 UAE 아부다비를 방문했다.  

김 사장은 바라카 원전 발주처인 ENEC의 모하메드 알 하마디 사장, 운영사인 나와의 마크 레더맨 최고경영자(CEO)와 면담을 가졌다.  

김 사장은 바라카 원전 4기의 장기정비서비스 사업 현황을 살피고 향후 계획을 논의했다. 정비서비스 사업은 한국전력공사가 바라카에 수출한 한국형 원전 APR1400 4기에 대해 유지보수와 공장 정비를 수행하는 프로젝트다.  

한전KPS는 2013년 바라카 원전 4기의 시운전 정비 사업을 수주해 수행했다. 지난 6월에는 한수원, 두산중공업과 컨소시엄을 꾸려 5년짜리의 정비서비스 사업을 따냈다. 이들은 정비 분야 고위직을 나와에 파견해 정비 계획 수립 등 전반적인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할 예정이다. 

▲바라카 원전.


일각에서는 계약 기간의 연장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을 수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레 제기된다. 입찰 당시 시장에서는 10~15년의 계약을 맺을 것으로 전망했지만 낙찰 결과 5년 단위로 재계약을 해야 해 기대에 못 미쳤었다. 상호 합의 하에 계약 기간을 연장할 수 있는 만큼 김 사장이 정비 사업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김 사장은 원전 분야의 협력 확대를 협의했을 것으로 보인다. 바라카 원전의 정비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추가 프로젝트를 수주하겠다는 전략이다. 한전KPS는 UAE뿐 아니라 파키스탄과 아프리카 등에서 정비 사업을 수행하며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김 사장은 출장 기간 동안 UAE본부도 방문했다. 정비 사업 현황을 살피고 현장 직원들을 격려했다. 


[에너지경제신문 송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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