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13일 이와쯔키 마사히로 규슈 운수국장 기자회견서 밝혀


한일 관계 악화로 촉발된 일본 여행 불매운동이 장기화 되면서 한일 하늘길이 닫힌 가운데 일본 국토교통성 고위관계자로부터 다음달 노선 재개 조짐이 보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 국적 항공사가 12월 중단 노선 운항을 재개하면서 관광 수요 회복 조짐이 보인다는 관측이다.  

이와쯔키 마사히로 일본 국토교통성 규슈 운수국장은 지난 13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갖고 "한일 관계 악화에 따라 운휴 및 감편된 '규슈-인천' 항공 노선이 12월 이후로 재개 움직임이 일고 있다"며 "지난 10월까지 한국에서 규슈로 오는 입국자는 바닥을 칠 정도로 저조했지만, 조금씩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와쯔키 국장은 "한국 저비용항공사(LCC)인 이스타항공이 '인천-미야자키' 노선을, 에어부산이 '부산-후쿠오카' 등 4개 노선에서 증편 계획을 보인다"며 "일본을 피하는 움직임이 누그러지면서 비운항, 감편 등으로 치우치던 운항 스케줄 복귀 움직임이 일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와쯔키 국장은 지난 7월 취임 직후 한·일 관계 악화가 장기화되면 더욱 큰 피해가 발생할 것이라며, 한국이 규슈 경제에 중요한 시장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한일 하늘길은 한일관계가 악화되면서 닫히기 시작했다. 일본 경제보복 조치에 따른 불매 운동 여파로 한국과 일본을 오가는 항공 노선 탑승객이 감소하자, 항공사 측에서 수요 감소로 인해 운항 편수를 대폭 줄인 것이다.  

지난 10월 하순까지 한일 항공노선 운항 편수는 주당 148편으로, 7월 말과 비교하면 132편이 감소했다.  

여전히 한일 관계 경색으로 하늘길 정상화 길은 멀었지만, 일부 LCC 중심으로 오는 12월에 맞춰 한일 노선 재운항을 준비하고 있다.  

항공 여객 회복세도 뚜렷하다. 항공업계와 일본 미야자키현에 따르면 '미야자키~인천' 노선 10월 이용률이 52.6%로 지난달 9월보다 14.9%포인트 회복됐다. 전년 동월 대비 4.5% 감소했지만, 8~9월에 비해 마이너스 폭은 축소됐다. 

항공권 가격 하락과 일본 지자체의 단체 관광 촉진책을 통해 한국 투어가 한층 더 쉬워지면서 일본인 관광객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일부 항공사 중심으로 운항중단 기간이 끝나서 혹은 동계시즌 수요 회복을 기대해서 한일 노선을 재개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규슈는 지난해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의 절반이 한국인일 정도로 많은 사람이 찾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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