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기아차의 미래 보인다" K7 프리미어 2.5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11.17 08:50

▲기아차 K7 프리미어


[에너지경제신문=여헌우 기자]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성시대’라고 하지만 세단이 아예 안 팔리는 것은 아니다. 상품성을 갖춘 매력적인 차들은 많은 운전자들의 선택을 받으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기아자동차의 준대형 세단 ‘K7 프리미어‘도 마찬가지다. 올해 6월 부분변경 모델이 출시된 이후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달 판매는 6518대로 집계됐다. 셀토스(5511대), 봉고(5282대), 카니발(4835대) 등을 누르고 브랜드 내 ‘최다 판매 차종’ 자리를 꿰찼다.

K7에서 특히 주목받는 라인업은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2.5 가솔린 모델이다. 차세대 스마트스트림 G 2.5 엔진을 첫 탑재, 안정적인 달리기 성능을 제공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기아차 K7 프리미어


직접 만나본 K7은 세련된 인상을 풍겼다. 기아차 측은 신차의 외관을 ‘담대하고 과감한 조형으로 완성된 고급스럽고 독창적인 디자인’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전장이 4995mm로 기존보다 25mm 길어져 웅장한 인상이 한층 부각됐다. 전면부는 음각형 라디에이터 그릴의 크기를 키우고 그릴 내부에는 두꺼운 크롬 바를 적용했다. K7 만의 상징적인 제트라인(Z-Line) LED 주간주행등(DRL)은 라디에이터 그릴의 테두리에서부터 헤드램프 하단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형태로 변경돼 섬세한 이미지를 강화했다.

190624 (사진5) 기아차, 'K7 프리미어' 출시

▲기아차 K7 프리미어

190624 (사진6) 기아차, 'K7 프리미어' 출시

▲기아차 K7 프리미어


실내 소재는 고급스러운 편이다. 고급 소재와 첨단 기술의 각종 편의 장치가 미적·기능적으로 조화를 이루는 ‘고품격 공간’을 지향했다. 운전석 도어부터 클러스터, 센터페시아를 거쳐 조수석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라인은 안정적인 느낌과 와이드한 개방감을 강조했다.

차세대 2.5 엔진은 6100rpm에서 최고출력 198마력, 4000rpm에서 최대토크 25.3kg·m의 힘을 발휘한다. 18인치 기준 공인복합연비는 11.6km/ℓ를 기록했다. 8단 자동변속기와 맞물려 안정적인 성능을 제공한다. 출력이 모자라지 않는데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정숙성도 향상됐다. 빠르게 속도를 내도 차체 안으로 들어오는 소음이 크지 않아 만족스러웠다.

K7 프리미어 주행사진 (3)

▲기아차 K7 프리미어


스마트스트림 G2.5 GDi 엔진은 기통당 두 종류의 연료분사 인젝터를 적용했다. 일반 시내 주행과 같은 저·중속 영역에서는 MPI 인젝터를, 고속도로나 자동차 전용도로와 같은 고속 영역에서는 GDi 인젝터를 사용한다. 운전 조건에 따라 최적의 연료를 분사해 효율성이 높아질 수 있는 셈이다. 실제 주행 중 복합연비보다 높은 실연비를 확인할 수 있었다.

코너를 탈출하는 능력이 상당히 우수하다. 적당히 단단한 하체는 과속방지턱을 넘거나 울퉁불퉁한 도로를 만났을 때도 차체를 잘 지탱해준다.

첨단 지능형 주행안전 기술(ADAS)과 편의사양이 대거 적용돼 상품성을 높였다. △운전자가 방향 지시등을 켜면 후측방 영상을 클러스터(계기판)에 표시해 안전한 주행을 돕는 ‘후측방 모니터(BVM)’ △차선 및 앞차를 인식해 차량의 스티어링 휠을 스스로 제어해주는 ‘차로 유지 보조(LFA)’ △터널 및 악취지역 진입 전 자동으로 창문을 닫고 공조시스템을 내기 모드로 전환하는 ‘외부공기 유입방지 제어’ 기술 등이 장착됐다.

190624 (사진1) 기아차, 'K7 프리미어' 출시

▲기아차 K7 프리미어


우아한 외관 디자인과 안정적인 주행감각을 바탕으로 베스트셀링카 자리를 차지한 차다. 2,5 스마트스트림은 효율성에 초점이 맞춰진 엔진인 만큼 실속형 운전자에게 적합하겠다는 분석이다.

기아차 K7 프리미어 2.5 모델의 가겨은 3102만~3367만 원이다. (개소세 인하분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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