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5년후 ‘세계 3대공항’ 거듭난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11.19 15:53

국토부·인천공항공사 19일 ‘4단계 건설사업 기공식’
제2여객터미널 확장·제4활주로 신설·계류장 연결교통망 확충
연간 1억명 여객 수용 가능할 듯

▲인천국제공항 4단계 건설사업 조감도. (자료=국토부)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인천국제공항이 5년 뒤 세계 3대 공항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제4활주로 건설과 제2여객터미널 확장을 골자로 하는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이 완료되면 연간 1억명이 넘는 여객을 수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국토교통부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19일 인천공항 제2터미널 건설 현장에서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 기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공식에 참석한 김경욱 국토부 2차관은 "인천공항을 사람 중심 경제를 구현하는 혁신적이고 포용적인 플랫폼으로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공항 4단계 건설은 총 4조8405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4년까지 제2여객터미널 확장, 제4활주로 신설, 계류장과 연결교통망 확충 등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이 마무리되면 제2여객터미널이 넓어지면서 연간 국제선 여객 수용 능력 1억600만명의 초대형 허브 공항으로 거듭난다. 또 인천공항의 국제선 여객 처리와 공항 수용 능력이 2024년 3위로 도약할 예정이다. 현재 인천공항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싱가포르 창이, 홍콩 첵랍콕공항에 이어 세계 4위다.

이와 동시에 인천공항은 세계 최초로 국제 여객 5000만명 이상 수용 가능한 여객터미널을 2개 보유하게 된다.

제4활주로 신설로 시간당 운항 횟수가 90회에서 107회로 늘어난다. 하루 중 교통량이 가장 많은 시간대를 일컫는 첨두시간대에도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해진다. 고속탈출 유도로 확충을 통해 항공기 점유 시간도 단축할 수 있어 시설 효율이 높아질 것으로도 전망된다.

또 △계류장 확장(210곳→285곳) △제1터미널(T1)과 제2터미널(T2)간 연결도로 노선 단축(15.1km→13.2km) △주차장 확장(3만면→4만2000면) △제2여객터미널 진입도로 2개 차로 확장 등도 동시에 진행된다.

국토부는 건설 기간에만 6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으며 약 13조원의 생산 유발과 부가가치 창출로 지역뿐만 아니라 국가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가상·증강현실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여객 맞춤형 서비스도 대거 도입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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