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최성안 사장 취임 후 영업이익 급증, 올해 4000억 전망
화공플랜트 사업 집중…해외사업 수주 전망도 밝아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이 최성안 사장의 손길을 거치면서 실적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2015년 저가수주, 저유가 장기화·중동정세 불안 등으로 1조4543억원이라는 영업적자를 냈지만 최 사장이 취임한 지난해부터 회복세를 맞이했다.

취임 당시 최 사장은 "견실경영을 통해 사업경쟁력을 조기 회복하겠다"고 자신했고, 실제 그 같은 약속을 지켜나가고 있다.

실제로 최 사장은 취임 첫해인 지난해 영업이익(2061억원)을 전년보다 4배 이상 늘려놨다.올 상반기는 219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면서 지난해 1년 영업이익을 넘어섰다. 올 1∼3분기 누적 영업이익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3.1% 상승한 3188억원을 기록했다. 증권업계는 이 같은 추세라면 삼성엔지니어링의 올해 영업이익이 4000억원 근처까지 오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매출도 회복 국면에 접어들어 지난 2016년 이후 3년만에 6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실적 전망도 밝다. 김선미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차별적 수주에 따라 2020년에도 성장이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다만 김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의 경우 올해 일회성 이익이 많았던 만큼 내년에는 매출이 증가에도 영업이익은 줄어들 것"이라면서도 "지난해 2022년까지 순이익 연평균 성장률이 48%에 이를 정도로 차별화된 성장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최 사장은 화공플랜트 사업 전문가인 만큼 해당 분야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 최 사장은 삼성엔지니어링에서 에너지사업팀 상무, 조달본부장(전무), 화공사업본부장(부사장), 플랜트사업1본부장(부사장) 등을 지냈다.

화공 부문 실적 증가는 오는 2021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승준 흥국증권 연구원은 "수주잔고가 늘면 실적도 증가하면서 영업역량을 수주에 쏟을 수 있는 선순환이 마련된다"며 "화공 부문 매출액은 2021년까지 4조9000억으로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해외건설 사업 전망도 나쁘지 않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알제리 등 중동·아시아발 수주를 연이어 따내고 있다. 더불어 내년 입찰을 준비 중인 프로젝트가 줄 서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일 말레이시아 사라왁 메탄올 프로젝트 계약(Early Work)의 낙찰통지서를 접수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계약금액이 약 2200만달러이며, 말레이시아 지역에 하루 5000만t 규모 메탄올 생산시설을 설립하는 공사다.

지난달에는 1조9000억원 규모의 알제리 HMD 정유건설 공사를 수주했다. 지난 7월 31일 멕시코 도스보카스 2~3번 정유 프로젝트에 대한 설계 계약을 체결했다.

알제리 정유건설 공사 수주로 삼성엔지니어링의 누적 수주는 3조8000억원까지 늘어났다. 이는 연간 수주 목표인 6조6000억원의 58%에 달하는 수치다.

최근에는 EPC(설계·조달·시공) 분야에서 쌓아올린 경험과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전 단계인 FEED(기본설계)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현재 삼성엔지니어링은 △알제리 정유공장 프로젝트(18억달러) △미국 석유화학 프로젝트(11억달러) △이집트 프로젝트(8억 달러) △아제르바이잔 프로젝트(10억달러) 등의 수주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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