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 새만금 재생에너지단지 방문…김상조 "속도감있게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추진"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11.21 18:08

-세계 최대 규모 단지…경제투어 후속 방문


캡처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0월30일 전북 군산시 유수지 수상태양광부지에서 열린 ‘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 선포식’ 행사를 마치고 수상태양광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왼쪽부터 문 대통령, 송하진 전북도지사,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사진제공=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정 기자] 정부가 새만금을 대표적 재생에너지 클러스터로 육성하겠다는 뜻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정부,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들과 함께 21일 전북 군산 새만금 현장을 찾았다.

문재인 대통령의 전국 경제투어 이후 첫 번째로 이뤄진 이번 현장간담회에는 김 실장과 함께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송하진 전북도지사, 강임준 군산시장, 김현숙 새만금개발청장 등이 동행했다.

군산새만금 현장 간담회는 대통령 경제투어 후속 방문의 첫 순서로 이뤄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 선포식에서 공표된 재생에너지 기반 발전전략의 추진상황과 앞으로 계획을 점검하고 필요한 후속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새만금 재생에너지단지 조성사업은 새만금에 육상태양광 0.7GW, 수상태양광 2.1GW, 풍력 0.1GW, 연료전지 0.1GW 등 총 3GW 규모의 발전시설을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착공하는 사업이다.

산업부는 새만금이 세계 최대 규모의 재생에너지 발전단지로 조성될 수 있도록 지난 7월 2.5GW 규모의 태양광 및 풍력발전사업 허가 절차를 완료했다.

전북도 등 지자체가 지역주민 참여를 통해 추진하는 지역주도형 태양광(0.5GW) 사업도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마련해 내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지난 7월에 발전허가가 승인된 수상태양광 사업 2.1GW 중 1.4GW는 ‘내부개발·투자유치형’으로 추진하고 여기서 나오는 수익은 새만금 내 산업단지 조성, 투자 유치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수상태양광단지 건설에는 약 4조6000억원의 민간 투자자금이 유입되고 연 약 160만명의 건설인력이 참여한다.

풍력사업은 연내 착공 준비를 끝내고 연료전지사업은 내년 초부터 사업자 선정 절차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방수제 사면 등을 활용하는 육상태양광사업 계획을 농림축산식품부를 중심으로 마련하고 있다.

그외 새만금을 재생에너지 산업의 주요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제조시설 및 연구·혁신기관 유치도 적극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새만금개발청과 지자체는 새만금 단지 내 수상태양광 종합평가센터와 국가종합실증연구단지 구축을 위해 한국산업기술시험원과 한국에너지지술평가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새만금청과 전북도는 재생에너지 사업이 지역경제에 직접 기여할 수 있도록 내년 2월부터는 환경단체 등 시민단체와 주민대표가 참여하는 민관협의회를 운영하면서 재생에너지사업에 지역기업의 참여와 지역인력 채용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김 실장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를 비롯한 세계 많은 나라에서 안전하고 깨끗한 에너지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미래산업으로서의 잠재력을 인식하고 있다"며 "정부가 새만금을 대표적 재생에너지 클러스터로 육성하려는 것도 이런 시대적 흐름에 뒤처질 수 없다는 판단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새만금 개발사업의 속도를 높이겠다는 정부의 의지는 변함이 없고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사업은 이 의지의 표현"이라며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해달라"고 주문했다.



이현정 기자 기자 기사 더 보기

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