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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 송재석 기자] 노르웨이 '선박왕' 존 프레드릭센(John Fredriksen)이 왕좌의 자리에서 내려오고 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존 프레드릭센은 세계 굴지 시추기업 ‘씨드릴’(Seadrill) 이사회 의장직을 사퇴한다. 프레드릭센이 의장직을 내려놓은 것은 누적된 적자에 따른 경영실적 악화 때문이다.

씨드릴은 1972년 노르웨이 시추사 스메디빅을 모태로 올해 창사 37주년을 맞았다. 1973년 반잠수식 시추선 웨스트벤처1호를 노르웨이 최초로 건조한 이후 글로벌 시추기업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조선업 불황으로 재무상황이 악화되면서 2017년 9월 미국 법원에 회생절차(챕터11)를 신청했다. 이 여파로 삼성중공업과 체결한 드릴십 2척에 대한 선박건조계약을 해지했다.

그렇다고 프레드릭센이 현업에서 완전히 은퇴하는 것은 아니다. 합작사 설립과 경영전략 수립 등 굵직한 현안에는 직간접적으로 관여할 예정이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프레드릭센은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등에 다수의 선박을 발주하면서 국내에도 잘 알려진 인물"이라며 "일정 부분 사업에서 손을 떼면서 해운업계에 미치는 영향도 다소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1994년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태어난 프레드릭센은 현재 115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유하고 있는 해운사로는 프론트라인과 플렉스LNG, 골라LNG’ 등이 있다. 이들 선사가 보유한 유조만 120척이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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