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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라가르드 총재. [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유럽중앙은행(ECB)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가 유럽 경제 성장을 위해 혁신과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2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라가르드 총재는 이날 ECB 본부가 있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유럽 뱅킹 콩그레스’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달 초 취임 후 처음으로 공개행사에서 한 연설이었다.

라가르드 총재는 "ECB의 확장적 통화정책이 목표를 더 빨리 달성하고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국가들의 재정정책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유로존 성장 전망에 대해 "이전 전망에 비해 낮은 1.1%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무역 분쟁과 지정학적 불확실성을 원인으로 들었다.

그러면서 이런 도전을 이겨내기 위해 "더 생산적인, 더 디지털적인, 더 친환경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라가르드 총재는 취임 전후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독일과 네덜란드 등 재정 건전성이 우수한 국가들을 상대로 공공투자를 확대해야 한다고 요구해왔다.

마리오 드라기 전 총재가 펼친 확장적 통화정책 기조를 이어받으면서, 확장적인 재정정책도 강조하는 셈이다.

정통 경제학자가 아닌 변호사 출신인 라가르드 총재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시절 ‘중재자’를 자처하며 정치력을 발휘해왔다.

라가르드 총재가 주요 회원국들의 공공투자 확대를 강조하는 것은 ECB의 정책적 수단과 별개로 회원국들과의 정치적 협상을 통해 유로존의 경제적 해법을 찾기 위한 시도라는 분석도 나온다.

그는 또 언론 인터뷰에서 통화정책의 강경 여부에 따라 관련 인사들을 ‘비둘기’나 ‘매’로 표현하는 관행에 대해 "부엉이가 될 것이다. 부엉이는 매우 현명한 동물이다"라고 말해 실용성에 무게를 두겠다는 의사를 내비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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