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3분기도 스트리트 캐주얼 강세…휠라·F&F 고공성장
한섬 온라인 효과에 호실적 LF는사업다각화로 영업익 큰 폭 감소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패션업계가 비수기인 3분기 실적을 두고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휠라, F&F 등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가 3분기에도 깜짝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패션 빅5 중 한섬은 온라인 등 리뉴얼 덕으로 수익성이 강화된 반면 LF는 사업다각화에 다른 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F는 지난 3분기 매출이 지난해보다 13.2% 증가한 4157억 원을 기록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4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61.3% 줄었다. LF는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11.1% 감소한 260억 원, 2분기는 5.4% 감소한 316억 원을 기록한 바 있다. 3분기 연속으로 수익성이 감소하고 있는 셈이다.

이 같은 수익성 감소의 원인은 사업 다각화다. LF는 주력인 패션사업이 정체기에 직면하자 패션 넘어 화장품, 소형가전 등 다른 분야로 사업 범위를 넓히고 있다. 지난해 남성화장품 헤지스맨 룰429를 론칭한 LF는 지난 10월에는 여성 화장품 ‘아떼’를 선보였다. 내년 1월부터는 영국 소형 가전 브랜드 듀얼릿과 독일 쿠킹 가전 브랜드 가스트로박을 판매할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매출은 감소했으나, 적자 폭을 축소하는 데 성공했다. 삼성물산 3분기 패션부문 매출은 375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했다. 그러나 영업손실액은 150억 원으로 전년 동기 180억 원 대비 30억 원 줄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패션부문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3분기 매출액은 184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가까이 감소했고 영업이익도 적자로 돌아섰다.

반면 현대백화점 계열 패션전문 기업 한섬은 3분기 수익성이 온라인 사업 호조로 호실적을 기록했다. 한섬은 지난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한 2794억 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244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31.1% 증가했다. 한섬은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16.6% 늘어난 340억 원, 2분기에도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148억 원을 기록했다. 이같은 수익성 개선은 브랜드 덱케의 오프라인 채널을 정리하고 온라인화하는 등 리뉴얼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3분기에도 호실적을 기록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3분기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15.5% 성장한 3599억 원, 영업이익은 66% 증가한 191억 원을 기록했다. 다만 이같은 호실적을 견인한 것은 화장품 사업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비디비치, 연작 등 화장품 브랜드 성장세가 커지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인 휠라와 F&F는 3분기에도 어닝서프라이즈 실적을 기록했다. 휠라코리아는 3분기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19.4% 증가한 8670억 원을 기록한 데 이어 영업이익도 124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했다. F&F는 MLB 면세점 매출 증가에 힘입어 3분기 매출이 215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9% 늘었다. 영업이익도 325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9.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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