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9월 말 운용수익률 8.92%...수익금 57조원 달해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11.29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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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국민연금기금)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연초 이후 9월 말까지 운용수익률 8.92%, 운용수익금 57조4000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국민연금기금 적립금은 작년 말 대비 75조5000억원 증가한 714조3000억원에 달한다.

9월 말 현재 금융부문 투자자산의 평가액은 기금 적립금의 99.8%인 713조원이며, 1988년 기금 설치 이후 연평균 운용수익률은 5.61%, 운용수익금은 351조5000억원(잠정)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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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국민연금기금)

국민연금기금 금융부문의 각 자산별로 보면 해외주식 수익률이 24.1%로 가장 높았고 해외채권 16.47%, 대체투자 자산 6.87%, 국내주식 5.08%, 국내 채권 4.27% 순이었다.

국민연금기금 측은 "올해 9월 말 현재 잠정 수익률이 약 9%에 이르는 것은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에 대한 낙관적인 기대와 글로벌 주요 국가의 통화 완화 및 경기 부양정책에 힘입어 국내외 증시가 강세를 보이고,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를 탔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현재 주식 자산은 기금 포트폴리오의 약 40%를 차지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작년까지만 해도 17.28% 하락했지만, 올해 들어서는 대외 환경의 개선과 기업실적 반등의 기대감으로 1.08% 올랐다. 해외주식도 각국 중앙은행의 완화 정책과 경기 회복 전망으로 수익률 16.48%를 기록했다. 지난해 글로벌 주식시장 수익률은 9.2% 손실이었다.

기금 포트폴리오의 절반을 차지하는 채권 자산 역시 미국의 두 차례에 걸친 기준금리 인하와 주요국들의 양적완화 유지에 영향을 받아 강세를 나타냈고, 원달러 환율도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기금 성과에 기여했다.

한편, 연중 대체투자 자산의 잠정 수익률은 대부분 이자 및 배당 수익과 환율 변화에 따른 외화환산이익에 따른 것으로, 투자 자산의 공정가치 평가는 반영되지 않았다. 대체투자 자산에 대한 가치 평가는 연도 말 기준으로 추후에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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