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올들어 배당주 펀드 6000억원 유출...인컴펀드 1조5000억 유입
배당주 펀드 수익률 3.62% 그쳐...인컴펀드 평균 10.68% ‘두각’

(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올해 들어 배당주 뿐만 아니라 채권, 리츠 등 다양한 안전자산에 투자하는 인컴 펀드에 뭉칫돈이 유입되고 있다. 국내 배당주 펀드가 저조한 수익률로 고전하는 것과 달리 인컴 펀드는 10%가 넘는 수익률로 투자자들로부터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국내에서 운용 중인 배당주 펀드 272개의 설정액은 총 12조9043억원으로 올해 들어 5994억원이 빠져나갔다.

본격적인 배당 시즌인 연말을 앞두고도 배당주 펀드에서는 최근 한 달간 2087억원이 순유출됐다.

반면 국내 상장된 인컴 펀드 111개에는 올해 들어 1조4872억원이 유입돼 현재 설정액이 3조399억원 수준으로 늘었다.

최근 한 달 동안에도 235억원이 신규로 유입됐다.

이처럼 배당주 펀드와 인컴 펀드 간의 희비가 엇갈리는 것은 수익률 차이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배당주 펀드는 연초 이후 수익률이 평균 3.62%로 인컴 펀드(평균 10.68%)에 크게 못 미쳤다.

1개월 수익률에서는 배당주 펀드가 0.66%, 인컴 펀드가 0.77%로 별 차이가 없었지만, 6개월 수익률은 각각 1.44%와 3.51%, 1년 수익률은 2.87%와 8.38%로 시간이 갈수록 차이가 벌어졌다.

다만 배당주 펀드 가운데서도 해외 배당주에 투자하거나 해외 채권, 부동산 투자를 혼합한 인컴형 배당주 펀드의 수익률은 국내 배당주에만 투자하는 펀드보다 훨씬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미 배당주에 투자하는 ‘미래에셋미국배당프리미엄증권자투자신탁(주식)(UH)종류A-e’는 연초 이후 수익률이 30.61%로 배당주 펀드 가운데 수익률 1위에 올랐다.

이어 글로벌 배당주에 투자하는 ‘피델리티글로벌배당인컴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종류C-w’(22.15%), 해외 채권 혼합형인 ‘KB글로벌멀티에셋인컴증권자투자신탁(채권혼합-재간접형)C-F클래스’(13.61%) 등도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 7월 설정된 ‘미래에셋TIGER부동산인프라고배당혼합자산상장지수투자신탁(재간접형)’도 최근 3개월 수익률이 7.69%다.

그러나 일반적인 배당주 펀드만 보면 ‘우리중소형고배당증권투자신탁 1(주식)ClassC’이 연초 이후 -8.15%를 기록하는 등 대체로 수익률이 부진했다.

배당주 펀드는 편입 비중이 높은 배당주의 주가가 크게 하락할 경우 펀드 수익률도 같이 떨어지는 위험이 있지만, 인컴 펀드는 채권이나 리츠 등 다른 자산을 함께 담아 위험을 분산하고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점이 장점이다.

나이가 어리거나 자금에 여유가 있으면 배당금을 재투자하면 되는 만큼 인컴형 상품은 은퇴자 뿐만 아니라 모든 투자자가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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