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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환경문제에 집중하는 것이야말로 경제 안정에 이르는 길"이라고 말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3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기후 변화는 우리 존재를 위협한다. 우리 모두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지난 10월 취임 이후 이처럼 기후변화에 대해 지속해서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가디언은 설명했다. 글로벌 경제가 둔화하고 곳곳에서 금융 위기의 징후가 드러나는 상황에서 일각에선 그가 IMF의 본업인 세계 경제 관리보다 환경문제에 더 신경 쓴다는 비판이 나온다고 신문은 전했다.

하지만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많은 환경 운동가들은 IMF의 경제 성장 추구와 기후 변화 대처라는 새 임무가 모순된다고 보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라면서 "친환경적이고 깨끗하며 지속 가능하고 공정한 경제 성장도 이룰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구 온난화가 현실화하고 있는 현 상황은 위기이지만 지속가능한 개발을 확대할 기회일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전 세계가 성장을 추구하는 지금, 이것(지구 온난화)은 저탄소 기술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저탄소 사회로의 전환에 속도를 낼 기회"라고 말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IMF가 조세·지출정책과 지구 온난화에 더욱 탄력적인 금융 부문 만들기 등 두 가지 특정 분야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령 ‘탄소세 인상’ 등은 IMF가 지지하는 정책 중 하나다. 탄소세는 현재 이산화탄소 배출량 1t당 2달러(약 2300원)씩 부과되고 있는데, 오는 2030년까지 75달러(약 8만8500원)로 높아져야 한다고 IMF는 보고 있다.

다만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탄소세 인상으로 가난이나 불평등과 같은 부정적 영향이 생기지 것이라는 확신을 사람들에게 심어줘야 한다"라며 "기후 변화에 대한 책임이 적은 나라들이 타격을 가장 크게 받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더 행동을 가속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CHINA ECONOMY <YONHAP NO-5899> (UPI)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사진=연합뉴스자료사진/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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