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초단기 비 예보 1시간→10분 단위로 단축
[에너지경제신문 최윤지 기자] 기상청이 1시간 단위로 제공되던 초단기 강수 예측정보를 10분 단위로 단축했다.기상청 1일부터 ‘10분 단위의 강수량 정보’를 제공한다고 2일 밝혔다.10분 단위의 강수량 정보를 이용하면 강수의 시작과 종료 시점과 강수가 강해지고 약해지는 변화를 10분 단위로 알 수 있다. 이번 개선을 통해 ‘초단기 강수예측정보’의 강수량정보는 1시간 단위에서 10분 단위로 상세화해 12시간까지 국민이 이해하기 쉽도록 그래프 형태로 제공된다.10분 단위의 강수량 정보는 기상청 날씨누리 사이트와 모바일 웹, 날씨알리미앱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날씨누리 첫 화면 ‘강수’ 선택 시 보이는 우리나라 지도에서 사용자가 원하는 지점을 선택하면 확인할 수 있다.초단기 강수 예측정보는 현재 강수 현황을 가장 빠르게 반영한 예측정보로, 지난해 7월부터 국민 편익 증대와 재해대응을 위해 6시간까지의 강수예측정보를 지도 위에 영상 형태로 제공해 왔다.지난해 12월에는 날씨누리 전면개편에 맞춰 지도 위 사용자 선택에 따라 12시간까지 확장된 강수예측정보를 제공했다.이번에 1시간 단위에서 10분 단위의 강수량 정보로 변경해 제공함으로써, 초단기 강수 예측정보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10분 이내에 변화가 크지 않은 △기온 △바람 △습도 등 기상요소에 대해서는 방재기상정보시스템을 통해 방재 관계기관에 우선으로 제공한 후, 향후 대국민 서비스로 확대할 예정이다.기상청은 정부혁신의 일환으로 국민이 원하는 상세한 수준의 예보를 제공하기 위해 예보체계를 단계적으로 전환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현재 3시간 단위로 제공되는 단기예보를 1시간 단위로 상세화할 예정이다.김종석 기상청장은 "국민의 날씨예보 활용도를 높이고 위험기상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더욱 상세화된 예보가 제공돼야 한다"며 "국민이 원하는 수준의 상세예보 제공을 위해 지속해서 예보 서비스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광주 집단감염 여파 신규확진 54명…"지역감염 최고치"
[에너지경제신문 이나경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수도권과 대전·충남에 이어 광주로까지 뻗어 나가면서 일일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50명대를 기록했다. 특히 광주에서는 사찰·교회·방문판매업체(오피스텔)·요양시설·도서관 등 곳곳으로 전파 고리가 이어지면서 하루 새 20명이 넘는 환자가 발생해 비상이 걸렸다. 해외유입 감염 사례 역시 일주일째 두 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4명 늘어 누적 1만2904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44명, 해외유입이 10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 규모는 지난달 18일(51명) 이후 2주 만에 최대치 기록이다. 18일 이후로는 두 차례 10명대(6월 22일 11명, 6월 23일 16명)로 떨어진 적도 있지만, 수도권·대전·광주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증가 폭을 더해가는 양상이다. 지역발생 신규 확진자 44명을 시도별로 보면 광주가 22명으로,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 광주 이외 지역은 서울 13명, 경기 5명, 충남 2명, 대구·대전 각 1명 등이다. 광주 신규 확진자는 전날 12명으로 첫 두 자릿수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은 20명을 넘어서며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종교시설과 방판업체, 요양시설 등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최근 5일 동안 무려 39명의 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환자도 여러 명 있어 당분간 확산세는 지속할 것으로 우려된다.서울과 경기에서는 교회를 비롯한 기존의 집단 감염지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계속 나오는 데다 의정부 아파트(3개 가구, 6명)처럼 새로운 소규모 감염도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해외유입 사례 10명의 경우 2명은 검역과정에서 나왔고, 나머지 8명은 입국한 뒤 경기(5명), 대구(2명), 충남(1명) 지역 자택이나 시설에서 자가격리 중 확진된 것으로 추정된다.지역감염과 해외유입 사례를 합쳐 보면 수도권이 총 23명이다. 수도권을 포함해 전국 6개 시도에서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한편 사망자는 늘지 않아 누적 282명을 유지했다. 이나경 기자 nakyeong@ekn.kr

[유통인사이드] 코리아세일페스타, '블프·광군제' 못 되는 이유

서예온 기자 / 2019-12-02 13:32:51

코리아세일페스타가 시작된 첫 주말인 지난 11월 3일 서울 명동의 한 유명 백화점 본점 전경.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코리아세일페스타(이하 코세페)가 올해로 5회를 맞이했다. 올해는 코세페 주관이 정부에서 민간기업으로, 행사 기간도 한 달 가까이(11월 1~22일) 확대됐지만 국내 소비자들의 반응은 여전히 냉랭했다.

반면 같은 달 진행된 글로벌 쇼핑축제 중국 광군제(11월 11일)와 미국 블랙프라데이(추수감사절 이후 금요일) 행사는 파격 할인 행사로 흥행에 성공, 올해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는 중국 광군제 행사에서 약 44조원 600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어 지난 29일 진행된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행사의 온라인쇼핑 금액은 약 8조7320억 원에 달했다. 소비자들의 1인당 평균 쇼핑액은 168달러로 나타났다. 작년보다 거의 6% 늘어난 수치다. 이 역시 블랙프라이데이 역사상 최대 규모다.


◇ 직매입 안하나 못하나 

이처럼 미국 블랙프라이데와 중국 광군제는 매년 흥행을 이어가고 있지만 코세페는 외면받고 있다.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일반적인 이유는 유통의 구조적 문제에서 비롯된다. 미국, 일본 등 해외 선진국은 유통사가 제조사 상품을 직접 매입해 상품을 판매한다. 이 때문에 연말이 다가오면 재고관리 부담을 덜기 위해 역마진을 감수하더라도 큰 폭의 세일을 진행할 수밖에 없다. TV 등 대형가전제품을 70~80% 할인 판매하는 파격 세일은 이같은 유통 구조에서 비롯된다.

반면 백화점 등 국내 유통업체들은 특약매입 형태로 납품업체의 상품을 공급받는다. 즉, 납품업체로부터 반품이 가능한 조건으로 상품을 외상 매입한 뒤 판매수수료를 뺀 대금을 주는 거래방식이다. 이 때문에 국내 유통업체들은 기존 세일 외에 무리한 파격 세일을 진행할 이유가 없다. 소비자들이 기존 세일과 큰 차이를 못 느끼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하지만 국내 유통업체가 직매입을 하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다. 백화점 업계는 직매입을 안하는 것이 아니라 못한다는 입장이다. 현재 국내 백화점 업계의 직매입 비율은 10% 미만으로 매우 적다. 직매입을 할 경우 판매 실적에 따라 수익성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백화점 업계 한 관계자는 "특약매입은 우리나라가 아무 것도 없을 때 정부가 내수 진작 차원에서 백화점에 준 특혜"라며 "백화점뿐만 아니라 패션화장품업체들도 다 이걸로 성장해왔다. 애초부터 매입한다고 하면 제조사업체들도 해당 물량만 생산하지 더 제품을 생산하지 않는 부작용도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 공정위 제재로 찬물

공정거래위원회는 최근 이 같은 특약매입 거래 형태를 개정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특약매입 형태로 판촉행사 시 납품업체에 해당 비용을 전가하는 부당 거래 행위가 이뤄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해당 개정안에 따르면 대형유통업체는 판촉행사 시 납품업체와 판촉 비용을 절반 이상 분담해야한다. 이같은 개정안 추진은 코세페의 흥행 열기를 떨어뜨렸다.

백화점 업계는 해당 개정안에 반발했고, 코세페 불참을 고민했다. 해당 개정안이 적용될 경우 수익성이 크게 감소할 수 있어서다. 한국백화점협회에 따르면 새로운 특약매입 지침을 적용해 세일에 나섰다고 가정한 경우, 주요 5개 백화점의 연간 영업이익은 25%나 줄어들었다. 정기세일을 없앨 경우는 영업이익의 7~8% 감소에 그친다. 수익성을 위해서는 백화점 세일을 줄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 같은 반발에 공정위는 해당 개정안 적용을 내년 1월로 미뤘다. 이에 백화점 업계는 뒤늦게 코세페 행사에 참여한다고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백화점에서는 코세페 분위기를 느끼지못한 소비자들이 많았다. 대형마트는 신선식품을 대대적으로 할인 판매하는 등 소비자 유인에 적극 나섰지만, 백화점의 경우 기존 세일과 할인 폭이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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