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몽골 주택사업 지원...난방·상하수도 등 '인프라 사업' 확충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12.03 08:42

5000가구 이상 거주 아파트 건설 자금 지원…몽골과 업무협약 체결 

▲한국수출입은행.


[에너지경제신문 송재석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방문규)이 몽골 주택사업을 지원한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수출입은행은 지난달 28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몽골시와 울란바토르 5000가구 이상의 아파트 건설 자금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서는 수출입은행 관계자와 나랑처그트(S.Narantsogt) 몽골 재무부 장관, 마그나수렌(S.Magnaisuren) 몽골 건설도시개발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이번에 체결된 MOU를 바탕으로 수출입은행은 몽골 아파트 건설 자금을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형식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자금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몽골은 현재 올란바토르 시민들에게 저렴한 아파트를 제공하기위해 항올(Khan-Uul) 지구에 5002가구 아파트 건설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17년말 기준 몽골 인구는 310만명으로, 이 중 133만명이 울란바토르에 거주하고 있다. 울란바토르 시민 중 60%인 80만명은 난방 또는 상하수도 등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은 게르 지역에 거주하고 있어 주택공급이 시급한 실정이다. 

▲수출입은행이 지난달 28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몽골시와 울란바토르 아파트 건설 자금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수출입은행이 몽골 주택 건설 자금 지원에 나선 건 인프라 사업 확충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수출입은행은 몽골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 미얀마 등의 기술 및 인프라 수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앞서 수출입은행은 향후 3년 간 아시아 지역에 대외경제협력기금의 60%를 집중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특히 몽골의 경우 건설 자금 조달 외 지난 7월 몽골 '국가기록원 현대화사업'에 1900만 달러 EDCF를 지원하는 차관공여계약을 체결하는 등 사업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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