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인텐시브 #8' 가동 -내년10곳 선발
업무 공간·마케팅·기술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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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브라질에서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인텐시브 #8'을 가동한다. (사진=삼성 오션 홈페이지) |
[에너지경제신문 송재석 기자] 삼성전자가 브라질에서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에 나선다. 내년에 최대 10곳의 스타트업을 선발, 공간을 제공하는 한편 기술과 마케팅 등을 포괄적으로 지원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브라질에서 개발자 지원센터 '오션'을 통해 '인텐시브 #8(Intensive #8)'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인텐시브 #8은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웨어러블 등 다양한 스마트 기기용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스타트업과 개발자들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업무 공간과 기술, 마케팅, 비즈니스 지원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내년 1월 5일까지 신청을 받고 최대 10개 스타트업을 선정할 계획이다. 내년 2월부터 5월까지 매주 세 차례 대면 회의를 하며 삼성전자의 노하우를 공유한다.
남미 최고의 명문대로 꼽히는 상파울루 대학교도 삼성과 함께 지원에 나선다. 4개월간의 활동을 통해 개별 스타트업들이 아이디어를 검증하고 최소요건제품(시제품·MVP)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삼성전자는 전 세계에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스타트업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미 인텐시브 #8을 통해 50여 개의 스타트업을 키웠다.
국내에서는 2012년 12월부터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인 C랩을 가동 중이다. 140여 명이 넘는 임직원이 도전해 40개 기업을 창업했고 200여 명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C랩을 통해 창업한 기업들의 성과도 좋다. 이동식 전기차 충전기를 개발 중인 에바는 12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진공단열재를 선보인 에임트는 올해 약 50억원의 매출을 낼 전망이다. 이투이헬스는 만성질환 건강관리 서비스 유어케어(urCare)를 미국 1차 의료기관들에 공급했다.
삼성전자는 작년부터 사외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C랩 아웃사이드'를 운영하며 외연을 넓혔다. 지난 1년간 20곳을 키웠고 올해 18개 스타트업을 추가로 선발했다. 향후 외부 스타트업 300개를 육성하고 사내 임직원 스타트업 과제 200개를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