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이대훈, 전사 역량 DT에 집중…뛰어난 경영성과 거둬"

NH농협생명 홍재은, NH농협캐피탈 이구찬 대표 1년 연임 성공

오병관 NH농협손보 대표 물러나‥최창수 내정자 농협금융 전략통

이대훈 NH농협은행장, 홍재은 NH농협생명 대표, 최창수 NH농협손해보험 대표 내정자, 이구찬 NH농협캐피탈 대표.(사진=NH농협금융지주)


이대훈 NH농협은행장이 3연임에 성공했다. 농협은행 최초다.

NH농협금융지주는 6일 5차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이대훈 행장을 차기 행장 최종 후보자로 확정했다. 임추위는 지난달 15일 경영승계절차를 개시한 후, 약 한 달간 종합적인 경영능력, 전문성, 사업성과 등을 중심으로 후보자를 압축했다. 지난 3일 4차 임추위에서 이 행장을 단독 후보에 올리기로 잠정 결정했으며, 6일 심층면접을 거쳐 최종 후보자로 확정했다.

2012년 농협 신경분리로 농협은행이 출범한 후 3년 임기를 하는 행장은 이 행장이 처음이다. 1대 신충식, 2대 김주하, 3대 이경섭 농협은행장 모두 2년 임기를 채우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 행장은 2017년 12월 발탁 당시 2년 임기를 줬던 앞선 행장들과 달리 1년 임기를 부여받았다. 이후 2018년 12월 1년 임기 연임에 성공했고, 이번에 연임에 또다시 성공하며 총 3년 동안 농협은행을 이끌게 됐다.

이 행장은 전사적 역량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혁신에 집중시켜 미래선도금융그룹 도약을 위해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임추위는 설명했다. 특히 지난 2년간 실적 측면에서 2배 이상 성장을 견인하며 올해 말 순이익이 1조4000억원을 돌파할 것이 확실시 되는 등 뛰어난 경영성과를 거둔 점을 인정받았다.

앞서 은행권에서도 이 행장의 3연임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이 행장이 취임한 후 농협은행은 매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두고 있다. 농협은행의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1조19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6% 증가했다. 농협은행 성장에 힘입어 농협금융지주도 3분기까지 전년 동기 대비 29.4% 늘어난 1조3937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그룹 내 농협은행 비중은 85% 수준이다.

이 행장과 함께 홍재은 NH농협생명 대표와 이구찬 NH농협캐피탈 대표도 1년 연임에 성공했다. 홍 대표는 지난 1년간 수익구조 개선에 집중해, 농협생명을 흑자전환 시켰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대표는 농협캐피탈의 견고한 성장을 이끌고 미래사업 추진을 위한 성장동력을 확보한 점을 인정받았다.

NH농협손해보험 신임 대표로는 최창수 NH농협금융 경영기획부문장이 낙점됐다. 지난해 한 차례 연임한 오병관 NH농협손해보험 대표는 이번에 자리에서 물러난다. 최 내정자는 임추위 구성원이지만 이번에 차기 CEO 후보군에 오르며 임추위에 참여하지 않았다. 그는 농협금융 기획·전략전문가로 여겨진다. 농협금융 전체 DT로드맵을 수립해 미래혁신에 앞장섰으며, 자회사 자본적정성 강화를 위해 증자를 단행하는 등 농협손보 신임 대표로 최적임자란 평가를 받았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임추위에서 그동안의 경영성과를 반영하고, 안정적 수익구조 확보와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회사별 적임자를 추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광수 농협금융 회장 취임 후 시장경쟁력에 초점을 두고 역량이 검증된 전문가 중심의 인사원칙을 강조하고 있다"며 "미래혁신과 내실화로 지속 가능한 경영체계를 확립한다는 2020년도 전략목표를 전사적으로 추진하는데 신임 대표이사들이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최종 후보자들은 각 회사별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선임된다. 임기는 2020년 1월 1일부터다.


[에너지경제신문=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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