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종료를 앞둔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운데)가 6일 국회에서 열린 마지막 원내대책회의에서 인사말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에너지경제신문 나유라 기자]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오는 10일 임기를 마치는 가운데 마지막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하며 "격동의 1년이었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6일 마지막 원내대표를 주재했다.
회의는 시작부터 약 40여분간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나 원내대표와 원내부대표단 등의 기념사진 촬영으로 끝났다.
나 원내대표는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소회 등을 묻는 질문에 말을 아끼면서 "일년 동안 저희가 다른 때보다 의원총회를 1.5배가량 많이 했다. 그만큼 격동의 일년이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의원들이 힘을 합쳐주신 덕에 한국당이 국민들과 함께하는 정당으로 자리매김하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본다"며 "앞으로 정기국회 마무리가 남았기 때문에 이 일을 정말 잘하실 수 있는 원내대표가 당선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정상화를 위한 여야 협상이 불발된 것에 대해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와 이런 부분에 대한 논의와 제안이 있었지만, 실질적으로 원내대표 교체기에 제가 이걸 합의하고 가기에는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여야 교섭단체 3당은 이날 한국당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신청 철회와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본회의 상정 보류를 맞바꾸는 잠정안을 마련했지만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문 의장은 9일 오후와 정기국회 종료일인 10일 본회의를 열어 예산안과 패스트트랙·민생법안을 상정, 표결에 부치겠다고 발표했다.
나 원내대표는 "저희가 지금 원내대표 교체기다"라며 "신임 원내대표가 9일 오전에 선출되니, 신임 원내대표와 이인영·오신환 원내대표, 문희상 국회의장께서 오후에라도 충분한 논의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주말에라도 협상이 가능한가'라는 질문에 "(오늘) 신임 원내대표 선거에 돌입했다. 그런데 신임 원내대표가 어떤 원내 전략을 구사할지 모르는데, 사정 변경을 만들어놓고 떠나는 건 적절치 않다"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