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고용지표 발표...은성수 금융위원장-시중은행장 회동 주목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12.07 09:21

▲(사진=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나유라 기자] 다음주 통계청이 11월 고용동향을 발표하는 가운데 3대 고용지표가 4개월 연속 호조세를 이어갈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와 함께 다음주 시중은행장들을 만나는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사모펀드 규제와 관련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도 주목된다.

통계청은 오는 11일 11월 고용동향을 발표한다. 
    
10월 취업자는 1년 전보다 41만9000명 늘어 석 달 연속 30만명 넘게 늘었다. 고용률은 같은 달 기준으로 23년 만에 최고를, 실업률은 같은 달 기준 6년 만에 최저를 각각 기록했다. 3대 고용지표가 석 달 연속 큰 폭으로 개선된 것이다.
   
이에 앞서 기획재정부는 10일 올 1~10월에 걷힌 세금 규모를 담은 '월간 재정동향 12월호'를 발간한다.
    
올해 들어 9월까지 걷힌 국세 수입은 228조100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5조6000억원 적었다.
    
정부의 1년 치 세금 수입 목표 대비 지금까지 실제로 걷은 금액을 뜻하는 '예산 기준 세수 진도율'은 9월 기준으로 77.4%로, 1년 전보다 2.2%포인트 떨어졌다.

올해 1∼9월 통합재정수지는 26조5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이 같은 적자폭은 1999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최대 기록이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오는 12일 시중은행장들과 만나 지난달 발표한 '고위험 금융상품 투자자 보호 강화를 위한 종합 개선방안'을 논의한다.

금융당국은 지난달 발표한 DLF 제도개선 방안과 관련해 은행 등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하고 조만간 최종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은행권은 고위험 사모펀드·신탁 은행 판매 금지 방안을 두고 공모 상품으로 구성된 신탁 상품은 팔 수 있도록 해달라고 건의했지만, 금융당국은 현실적으로 공모와 사모 상품을 분리할 수 없다는 이유로 거부한 바 있다. 

금융권에서는 은 위원장이 시중은행장들과 논의를 토대로 은행권에 미칠 수 있는 파장을 좀 더 완화할 수 있는 다른 형태의 보완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별개로 정부는 오는 13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2월호를 내놓는다.
    
앞서 기재부는 11월호에서 최근 한국 경제에 대해 생산과 소비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수출과 건설투자 감소세가 이어지며 성장을 제약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최근 경제상황을 판단하면서 8개월 만에 '부진'이라는 표현을 뺀 것이다.
   
11일에는 한은에서 시중 통화량 추이를 가늠할 수 있는 10월 중 통화 및 유동성 지표가 나온다.
 
9월 통화량(M2) 증가율은 전년 동월 대비 7.6%로, 3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전년 동기 대비 M2 증가율은 2017년 9월 이후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은은 이어 12일 최근 통화신용정책 여건과 앞으로 운영 방향을 담은 통화신용정책보고서를 국회에 제출한다.
    
13일에는 11월 수출입물가지수 통계가 나온다. 반도체 경기가 살아나지 못하면서 10월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1.9%, 전년 동월 대비 7.3%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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