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경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4파전으로...김선동 출사표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12.07 10:53



[에너지경제신문 나유라 기자] 자유한국당 김선동 의원이 원내대표 경선에 출사표를 던지면서 경선 후보는 총 '4파전'으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은 나경원 원내대표의 임기 종료에 따라 오는 9일 오전 후임 원내대표를 선출할 예정이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자유한국당 김선동(재선) 의원은 오는 9일 열리는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재선인 김 의원의 출마는 초·재선 의원들의 권유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한국당 원내대표 경선 후보는 앞서 출마 선언을 한 심재철(5선)·유기준(4선)·강석호(3선) 의원을 포함해 모두 4명이 됐다.
   
심 의원은 김재원(3선) 의원을, 강석호 의원은 이장우(재선) 의원을 각각 정책위의장 러닝메이트로 낙점했다.

이번 경선은 꽉 막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정국 속에 치러지는 만큼 후보자들은 한 목소리로 '협상력'과 '정치력'을 강조했다. 

가장 먼저 출마 선언을 한 강석호 의원은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협상력과 정치력으로, 야당의 진정한 무기는 기술적이고 전략적인 협상이어야 한다"며 "무너진 원내 협상력을 복원하겠다"고 말했다. 
     
유기준 의원은 "현재 여당은 '4+1' 구도로 한국당을 배제·고립시키고 있는데, 저는 다른 당과 협의·연합하는 구도로 바꾸고 여당을 압박할 수 있는 정치력을 발휘하겠다"고 강조했다. 

심재철 의원은 "그동안 몸을 아끼지 않고 싸워본 사람, 싸울 줄 아는 사람이 내년 총선의 선봉장이 돼야 한다"며 "타협과 협상을 통해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최선의 결과를 끌어내겠다"고 밝혔다. 

다만 윤상현 의원은 "그러나 위기에 빠진 당을 살려보겠다는 초·재선 의원들의 혁신 의지와 요청을 듣고 그 물꼬를 위해 양보하기로 했다"며 돌연 출마 의사를 철회했다.

황 대표도 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새 원내대표의 자격에 대해 '투쟁력'을 강조했다. 

원내대표에 출마하려는 의원은 정책위의장 후보와 러닝메이트를 이뤄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사이에 원내행정국에 후보자 등록 신청을 해야 한다. 1개 조당 기탁금 3000만원을 내야 한다.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 경선 선관위는 여상규 의원이 위원장을 맡아 전날부터 가동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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