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용 서울대 교수 연구팀 ‘직류 자기장 세계 기록’
2018년 6월 삼성 미래기술 육성사업 과제로 선정
▲한승용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가운데). |
8일 영국 저널 ‘피직스월드’에 따르면 ‘올해 과학계의 획기적인 10대 업적’에 한승용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의 ‘직류 자기장 세계 기록’이 포함됐다. 한 교수팀은 직류 자기장 45.5테슬라를 기록하며 지난 20여 년간 넘지 못했던 기존 직류 자기장 세계 최고 기록(44.8테슬라)을 경신했다. 해당 연구 결과는 지난 6월 국제 학술지 ‘네이처’에도 게재됐다.
이 기술은 암 진단용 자기공명영상장치(MRI)와 신약 개발용 분석 장비 등 의료 분야와 풍력 발전,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특히 암 진단용 MRI의 경우 현재 활용되는 장비의 자기장이 3테슬라 수준으로 45테슬라 이상의 장비가 개발되면 기존보다 해상도가 100배 높은 진단 영상을 얻을 수 있다.
▲한 교수 연구팀의 ‘무절연 고온 초전도 자석’ 구조. |
한 교수팀의 이 연구 과제는 지난해 6월 삼성 미래기술 육성사업의 과제로 선정돼 지원받았다. 한국연구재단, 미국국립과학재단(NSF)의 지원도 받아 수행됐다.
피직스월드는 5명의 에디터로 구성된 선정단이 올해 공개된 수백 건의 논문 가운데 중대한 진전을 이뤘거나 실생활에 적용될 수 있는 중대한 성과를 거둔 10건을 추렸다. 이 저널은 10대 업적 중 가장 뛰어난 1건을 뽑아 오는 12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