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유니슨으로부터 지분 5% 매입…총 46%

한국동서발전.


한국동서발전(사장 박일준)이 전남 영광풍력발전 사업 지분을 늘리며 에너지 전환 정책에 드라이브를 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동서발전은 지난달 29일 이사회를 통해 영광풍력발전 지분 추가 획득안을 조건부 가결했다. 

안건의 골자는 동서발전이 국내 신재생에너지 업체 유니슨으로부터 영광풍력발전 보유주식 37만5000주(지분율 5%)를 취득하는 것이다. 금액은 2개 공인감정기관의 주식 평가액의 평균을 내 산정하게 된다.

이사들은 풍력발전 분야에서 전문성을 보유한 유니슨의 지분 전량 매각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발전소 준공 후 운전 및 유지·보수 품질이 저하되는 게 아니냐는 걱정이다.

동서발전 측은 "발전소 가동에 하자가 발생하거나 가동률이 보증 기준 수준에 못 미칠 경우 유니슨의 책임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운전·유지·보수를 위한 핵심 인력, 주요 부품 도면을 인계·인수하고 관련 계약 보증금도 상향해 품질 저하에 대한 우려를 최소화한다.

동서발전은 향후 정부와 협의를 거쳐 지분 매입을 마칠 계획이다. 이번 매입으로 동서발전의 영광풍력발전의 지분은 기존 41%에서 46%로 높아진다. 54%는 대한그린에너지가 보유한다. 

영광풍력발전 사업은 전남 영광군에 육상과 해상풍력 발전소를 짓는 프로젝트다. 총 발전용량은 79.6㎿로 2597억원이 투입됐다. 지난 4월 준공되며 동서발전은 호남풍력, 백수풍력과 함께 140㎿급의 국내 최대 규모 서해안 풍력단지를 조성하게 됐다. 

동서발전은 이 사업으로 약 7만2000가구가 이용 가능한 연간 26만MWh의 전력을 생산한다. 소나무 4000만 그루를 대체하는 11만1000t의 이산화탄소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동서발전은 신재생에너지에 2030년까지 15조원 투자 계획을 밝히며 에너지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풍력발전은 동서발전의 신재생에너지 확대 기조의 핵심 사업이다. 

동서발전은 2030년까지 육상풍력을 972.6㎿, 해상풍력을 791.6㎿로 늘릴 계획이다. 2017년 12월 경주풍력 2단계(20.7㎿)를 준공했으며 지산풍력(3㎿)과 호남풍력(20㎿), 백수풍력(40㎿) 등을 보유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송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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