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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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지방행정부가 식당·카페 등에서 남녀 출입구와 자리를 따로 두도록 하는 성별 분리 규정을 폐지하기로 햇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에 따라 사우디에서 가족이 아닌 남녀가 같은 출입구로 식당을 드나들 수 있고 식당 안에서도 함께 앉을 수 있게 됐다.

사우디에서는 현재 대다수 식당과 카페에 남녀용 출입구를 다르게 두고 있다. 한 출입구는 여성 혼자나 가족이 사용할 수 있고 다른 문은 남성끼리만 온 손님이 사용하는 식이다. 식당 안 자리 역시 ‘가족석’과 ‘남성 싱글석’이 벽으로 분리됐다.

이 같은 관습은 이슬람 율법 해석에 따라 가족이 아닌 ‘외간 남녀’가 공공장소에서 마주할 일이 없도록 하려는 게 목적이다. 중동 이슬람권에서 사우디처럼 엄격하게 남녀를 떼어놓는 나라는 없다.

이번 조처는 공공장소에서 남녀 분리를 이처럼 의무적으로 시행하도록 하는 것을 막는다는 게 핵심이다. 다만 지방행정부가 남녀 분리를 금지한다고 명시하지는 않아 남녀를 분리한 식당이 한꺼번에 사라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사우디의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는 사회개혁 정책 ‘비전 2030’을 선언하고 산업구조 개혁 등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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