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美 방산업체, 글로벌 무기 판매 싹쓸이…지난해 매출 2400억 달러로 톱1위 

러시아, 프랑스, 영국 등 유럽 방산업체 선전…韓 방산업체 매출 하락

(사진=대우조선해양)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지난해 세계 100대 방산업체 중 미국 방산업체가 2400억 달러 규모의 매출을 올려 전세계 군사장비 판매량 절반 이상을 차지해 톱1위를 차지했다. 

반면 한국 방산업체인 대우조선은 2017년에 톱100위 안착에 성공했지만, 지난해 매출 저조로 순위 탈락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는 지난 9일(현지시간) 발간한 '100대 무기 생산 및 군사 서비스 기업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스웨덴 정부의 외교정책연구소인 SIPRI는 1966년 스웨덴 총리 타예 에를란데르가 설립했다. 국제적 평화와 갈등 문제, 특히 군비 관리와 축소에 관한 문제를 연구하고, 관비와 군축문제 연구 등 각종 간행물을 발간한다.

SIPRI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02년 이후 톱100에서 상위 5개 업체는 △록히드 마틴 △보잉 △노스 롭 그루먼 △레이시온 △제너럴 다이나믹 등 미국 방산업체가 독점 보유하고 있다. 

이들 5개 회사는 지난해 1480억 달러의 군사장비를 판매하며, 전 세계 무기 매출 35%를 차지했다. 

미국 방산업체 전체 무기 매출로는 2460억 달러로, 전체 100대 기업 판매량 59%에 해당한다. 지난 2017년에 비해 7.2% 증가했다. 

특히 미국 방산업체는 전세계 군사장비 매출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향후 차세대 무기 시스템을 생산하기 위해 인수합병을 적극 서두르고 있다. 실제 상위 5개 업체 중 2개 업체인 노스 롭 그루먼과 제너럴 다이나믹이 합병했다. 

오드 플러란트 SIPRI 무기 및 군사 지출 프로그램 책임자는 "미국 기업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2017년에 발표한 새로운 무기 현대화 프로그램을 준비하고있다"먀 "미국 기업들이 차세대 무기 시스템을 생산할 수 있도록 합병해 미국 정부와 계약 체결을 유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미국 방산업체 외 러시아와 프랑스, 영국 등 유럽 방산업체도 방산시장에서 선전했다. 

러시아 방산업체는 톱100에서 10개 기업이 안착하면서 통합 무기 판매량 3620억 달러를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 2017년보다 0.4% 감소했다. 

SIPRI는 러시아 군사장비 판매율이 증가한 것을 두고 내수 수요뿐 아니라 러시아산 'S-400 방공 시스템' 구매가 늘면서 판매량 늘었다고 분석했다.  

또한 100대 기업 중 영국, 독일 등 유럽 방산업체 27개가 이름을 올리면서 두각을 나타냈다.

영국에 본사를 둔 BAE Systems은 지난해 전년 대비 4.8 % 감소한 3510억 달러를 기록하는 등 유럽에서 가장 높은 판매율을 기록했다. 다만 영국의 무기 현대화 프로그램 지연으로 톱100위에 이름을 올린 8개 영국 방산업체 중 6개 회사가 지난해 매출이 줄었다. 

한국의 경우 세 곳의 방산업체가 지난해 총 100대 기업 총 매출 1.2%에 해당하는 52억 달러를 올렸다. 지난해 총 무기 판매량은 2017년보다 9.9%증가했다. 2017년보다는 판매량이 늘었지만, 기업별 매출은 줄었다. 

실제 LIG넥스원(Nex1)은 지난해 매출 17% 감소했고, 지난 2017년에 톱100위 안착에 성공한 대우조선해양은 2018년에는 순위 탈락했다. 

이외에 일본과 이스라엘, 인도, 터키, 캐나다, 싱가포르 방산업체도 지난해 무기 판매량이 늘면서 톱100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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