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한-파키스탄 우호의 숲' 프로젝트 진행 합의
국내기업 자금 지원으로 '10억 그루 나무 심기' 참여  


[에너지경제신문 송재석 기자] 롯데건설과 대림산업, 한국수자원공사, 한국남동발전 등 국내 주요기업이 파키스탄 녹색 성장을 돕는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파키스탄 북서부 카이베르파크툰크와주 주정부와 주한 파키스탄대사는 지난 10일(현지시간) 파키스탄 하리푸르에서 '한-파키스탄 우호의 숲' 프로젝트 진행을 공식 합의했다. 

한국 주요 비즈니스 커뮤니티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이 프로젝트는 10억 그루의 나무를 심는 '10억 그루 녹색 쓰나미'에 참여하는 형식이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와 롯데건설, 대림산업, 수자원공사, 남동발전 등 한국 주요 기업이 자금을 지원하고 파키스탄 글로벌 연구소도 참여한다. 또 KOICA-파키스탄 귀국연수생 동창회(KAAP)도 이번 나무심기 행사에 참여한다.

힌두쿠시산맥 자락에 위치한 카이베르파크툰크와주는 한때 '소나무들의 고향으로 불릴 정도로 산림이 풍성했다.

그러나 2006년부터 2009년까지 무장단체 탈레반이 이 지역을 점령하기 시작하면서 벌목이 본격화됐다. 정부군과의 전투 비용을 대기 위해 허가없이 나무를 베어간 것.

특히 강유역에 있는 나무까지 베어지면서 둑이 무너졌고, 홍수와 지반침식으로 인한 피해가 빈번해졌다. 지난 2010년에는 80년 만에 발생한 대홍수로 1400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카이베르파크툰크와주 정부는 대규모 산림 복원 프로젝트를 주도했고, 그 결과 지난해 기준으로 4억5000만 그루가 새롭게 심어졌으며, 7억 그루는 재생 능력을 회복했다. 주 정부 추산 약 12억 그루에 달하는 나무가 되살아난 셈이다. 

곽성규 주 파키스탄 대사는 "한-파키스탄 우호의 숲은 파키스탄의 전국적인 녹색 성장 이니셔티브를 지원할뿐만 아니라 양국간 우정을 상징하기도 한다"며 "한국이 매년 4월 5일 식목일에 나무심는 캠페인을 통해 지난 50년간 지속적인 노력을 들인 결과 한국 조림에 성공을 거둔바 있다"고 밝혔다. 

곽 대사는 "향후 몇 년 동안 파키스탄의 한국 비즈니스 커뮤니티를 포함한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우정의 숲을 확대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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