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강원도-삼척시, 수소경제 활성화 협력 '맞손'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12.11 14:05

강원도 수소 인프라 구축을 위한 협력사업 발굴 양해각서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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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강원도 수소 인프라 구축을 위한 협력사업 발굴 협약 체결식에서 가스공사 채희봉 사장(오른쪽부터), 최문순 강원도지사, 김양호 삼척시장이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한국가스공사(사장 채희봉)와 강원도, 삼척시가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협력사업 추진을 위해 손 잡았다.

3개 기관은 11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 최문순 강원도지사, 김양호 삼척시장 등 각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강원도 수소 인프라 구축을 위한 협력사업 발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 체결을 계기로 가스공사 등 3개 기관은 강원지역 수소 인프라 조성을 위한 최적의 사업모델을 발굴하고, 관련 기술성·법적 규제 개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지난 4월 ‘수소사업 추진 로드맵’ 수립 후 인프라 확충에 주력하고 있는 가스공사와 ‘국제수소포럼 2019’ 개최 등 지역 수소산업 육성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강원도 및 삼척시가 협업함으로써 수소 생태계 선도 및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게 될 것이란 기대다.

가스공사는 공공기관으로서 수소산업 육성에 마중물 역할을 한다는 계획이다. 인프라 확충 및 민간의 수소경제 참여 활성화를 위해서는 공공기관의 선도적인 투자가 필수적이라는 판단에서다.

특히 천연가스 공급인프라를 활용해 생산시설을 구축하는 등 수소산업을 천연가스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 창출 측면에서 접근하고 있다. 고압가스인 천연가스와 유사한 물성을 가진 수소 관련 설비 운영 등 안전관리 최적화에 주도적 역할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국 4854km에 이르는 천연가스 배관망과 공급관리소 403개소를 활용해 2030년까지 수소 생산시설 25개를 마련하고, 설비 대형화 및 운영 효율화를 통해 제조원가를 낮출 계획이다. 2022년까지 주요 거점도시에 수소배관을 설치한 후 2025년까지 광역권 환상망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다.

천연가스와 수소를 결합한 새로운 시장 발굴을 통해 종합에너지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가스공사는 지난 4월 로드맵을 통해 2030년까지 총 4조7000억 원을 신규 투자해 일자리 5만 개 창출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수소 운송·유통 부문 인프라 선제 구축 △수소산업의 상업적 기반 조성 △수소산업 전 밸류체인의 기술 자립 실현 △선진국 수준의 안전관리 체계 조기 확립을 ‘4대 추진방향’으로 설정하고 이를 구체화해 나가고 있다.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은 "앞으로 가스공사의 기반시설을 활용한 수소 인프라 관련 사업 활성화를 통해 정부 혁신성장 3대 전략투자 사업인 ‘수소경제의 성공적 이행’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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