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기고] DLS, ELS 투자 이 기회에 적극적으로 검토해보자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19.12.12 08:57

▲우종윤 유안타증권 PB.


최근 해외 금리에 연동되는 금리연계형 파생결합증권(DLS)의 대규모 손실 사태로 기타 DLS와 주가연계증권인 ELS까지도 투자자들이 기피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실제 DLS와 ELS가 구조에 따라 전액손실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구조적으로 그 확률이 낮거나, 손실 가능성을 제한하거나 없앤 경우도 있다. 따라서 최근 ‘DLS 사태’로 인해 무조건 투자대상에서 배제시키기 보다는 구조를 이해하고 투자자 스스로에게 적합한 상품을 찾아보는 것이 좋다고 판단한다.

경험적으로 이러한 이슈들이 발생할 때마다 투자자에게 보다 유리한 조건의 상품이 만들어지고, 그 청약경쟁률은 낮아지기 때문이다.

◇ DLS와 ELS의 특징

DLS와 ELS 공통적으로 기초자산의 변동성이 낮을수록 투자에 유리하고, 기초자산의 가치가 꾸준히 상승해가는 방향성(우상향)이 중요하다. 이는 기초자산의 가격이 특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지 않으면 손실이 발생하지 않는 옵션과, 손실 발생 구간에 도달했더라도 재 반등을 통해 일정수준 가격을 회복하면 수익실현이 가능한 특성 때문이다.

이 때 기초자산의 변동성과 가치에 따른 안정성은 일반적으로 주가지수>금>개별주식,은,원유 등의 원자재 등의 순서로 나눌 수 있다. 금리는 변동성이 크지는 않지만 장기적으로 우하향하는 특성이 있어 금리가 떨어질 때 수익이 나는 구조로 만들어진 DLS를 추천한다.

연계해 투자하는 기초자산의 대상의 숫자가 적을수록 유리하다. 3개보다는 2개의 기초자산이, 2개보다는 하나의 기초자산이 조건을 충족시킬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코스피지수 하나를 기초자산으로 3년만기 지수형 ELS의 경우 어느 시점에 가입했어도 손실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시뮬레이션 결과가 있기도 하다.)

또 기초자산이 2개 이상이라면 해당 기초자산들의 상관관계가 높을수록 유리하다. 예를 들어 현대차, 기아차 두 회사의 주가와 연계된 ELS는 같은 산업, 같은 그룹사에 속해 있어 등락과 방향성이 비슷해 조기상환 확률이 올라가게 된다.

추가로 조기상환 확률을 높여주는 조기상환 평가 횟수가 많을수록, 조기상환 조건의 허들이 낮을수록, 손실가능 수준인 낙인이 낮을수록 유리하며, 리자드형처럼 중간에 매도옵션이 붙거나, 월지급형처럼 중간에 수익실현을 해나가는 형태가 보다 유리하다.

◇ ELS, DLS 투자하기 좋은 시기

시기적으로는 ELS의 경우 이번 연말은 투자하기 좋은 적기로 판단한다. 최근 대주주 양도소득세 과세 요건이 강화되고 있어 연말마다 주가하락이 이루어지면서 연말 가입을 피하라 권하였지만, 이제는 내년 과세요건이 3억으로 내려가는 마지막 단계를 남겨두고 있어 수급적인 불리함은 크게 내려갔다. 오히려 올해와 내년 연말이 수급적으로 유리하게 투자할 수 있는 유이한 기회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러한 시기적 이점과 (투자자가 줄어들면서 상품의 구조를 보다 좋게 만드는) 수급적 이점을 살려 본인에게 적합한 DLS/ELS 투자를 했으면 한다.(구조적으로 좋은지 여부는 투자설명서에 나온 공정가액이 100%에 가깝다면 좋은 상품이라 할 수 있다. 다만 공정가액이 높은 상품 중에서 나에게 맞는 상품을 고르자)



에너지경제 기자 기사 더 보기

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