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사진=신한금융)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결국 연임한다.

신한금융지주 지배구조 및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13일 서울 중구 신한금융 본사에서 회의를 열고 조용병 후보를 차기 회장 후보로 추천했다. 회추위는 지난달 15일 1차 회의를 연 후 같은달 26일과 27일 회의를 진행하고 이날 4차 회의를 열었다. 회추위가 끝난 후 이만우 신한금융 회추위원장은 직접 브리핑을 열고 "회추위 속도를 빠르게 진행한다는 외부 의견도 있었지만, 연임이 될 가능성이 있을 경우 자회사경영위원회를 12월 중순이나 말에 열어야 하기 때문에 이 일정을 고려해 회추위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 차기 회장 숏리스트에 오른 5명의 후보는 조용병 회장을 비롯해 진옥동 현 신한은행장, 임영진 현 신한카드 사장, 위성호 전 신한은행장, 민정기 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이었다. 이들은 이날 오전부터 회추위에 참석해 심층 면접을 진행했다.

회추위는 각 후보의 경영성과와 역량, 자격요건 적합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하고, 외부 전문기관의 평판조회 결과를 리뷰한 후 후보자들을 심층 면접했다고 밝혔다. 면접이 끝난 후에는 위원 간 최종 심의와 투표를 거쳐 조 회장을 만장일치로 차기 회장 후보로 선정했다.

이만우 위원장은 "오늘 면접에서 5명의 후보자들에게 남여 젠더 문제에 대한 공통질문을 했다"며 "조 회장의 경우 신한금융이 여성에 대한 이슈가 있는 만큼 열심히 문제를 잘 해결하겠다고 했다. 전체적으로는 앞으로의 비전을 분명히 밝혔고, 향후 새롭게 도약할 수 있다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조 회장이 채용비리 관련 재판을 받고 있는 것과 관련한 법적리스크에 대한 질문은 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상법을 보면 대표이사 회장 규정 등에 대한 명확한 절차가 있다"며 "법률 리스크의 경우 회추위에서 이미 충분히 따지고 확인했다"고 했다.

회추위는 조 회장이 신한은행장, 신한금융 회장 등을 지내며 축적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회장으로 요구되는 통찰력 등을 고루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지난 3년간 오렌지라이프, 아시아신탁 인수 등으로 신한금융을 국내 리딩 금융그룹으로 이끄는 등 우수한 경영능력을 인정받은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했다.

조 회장은 이날 오후 2시게 열리는 이사회에 보고된 후 후보 추천에 대한 적정성 심의와 의결을 거쳐 차기 회장 후보로 확정될 예정이다.

조 후보는 내년 3월 27일 열리는 신한금융 정기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차기 회장으로 취임한다. 임기는 3년이다.


[에너지경제신문=송두리 기자, dsk@ekn.kr]
     
[저작권 ⓒ에너지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안드로이드앱 다운로드

Copyright ⓒ ekn.kr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