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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사진=연합)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이번주 채용비리 관련 재판과 차기 회장 후보 면접 등 숨가쁜 일정을 소화하고 비로소 안도의 한숨을 쉴 수 있게 됐다. 조 회장은 다소 긴장한 표정 속에서 특유의 '차분함'과 '노련미'로 관련 일정들을 무사히 마무리하고 연임에 성공했다.

숨가쁜 일정의 시작은 단연 채용비리 관련 재판이었다. 이달 10일부터 11일까지 서울동부지방법원 5층 법정에서는 조 회장의 채용비리 관련 공판이 열렸다. 오는 18일 검찰 구형을 앞두고 조 회장 측 변호인이 신청한 증인신문을 듣고 문서증거조사 등을 진행했다. 조 회장은 지난해 11월 19일 첫 공판 이후 1년 동안 많으면 주 2회씩 공판에 참석했다. 다음달 1심 판결이 예정된 가운데 조 회장은 이번주에도 공판에 참석해 긴장된 표정 속 차분한 표정으로 법정을 지켜봤다. 이미 1년간 진행된 공판인 만큼 조 회장의 입장을 들을 수 있는 기회는 많지 않았다. 조 회장은 법정에 들어서면서 자신을 맞는 신한금융 관계자들을 챙기는 한편 재판 중간 중간 눈을 감으며 잠시 생각에 잠기기도 했다.

이어 13일에는 조 회장의 연임 여부를 가로지을 차기 회장 면접이 진행됐다. 신한금융 지배구조 및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이날 오전 조 회장을 비롯해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진옥동 신한은행장, 위성호 전 신한은행장, 민정기 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등 5명을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했다. 조 회장은 이날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기본'과 '원점'을 강조했다. 조 회장은 2017년 신한금융지주 회장으로 취임한 이후 신한금융을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아시아 리딩금융' 반열에 올랐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이 심화된 만큼 기본에서부터 다시 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의 '기본'에 대한 집념은 성공적이었다. 회추위는 이날 조 회장을 단독 회장 후보로 추천했다. 최종 선임은 내년 3월 주주총회를 거쳐 이뤄진다. 회추위는 보도자료에서 "지난 3년간 오렌지라이프, 아시아신탁 인수 등을 통해 신한금융그룹을 국내 리딩 금융그룹으로 이끄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로 경영능력을 인정받은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에너지경제신문 송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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