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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적리스크 우려에 "자숙하는 자세로 재판 결과 기다리는 중"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13일 연임에 성공한 후 서울 중구 신한금융 본점에서 기자들을 만나 연임 소감을 말하고 있다.(사진=에너지경제신문)


[에너지경제신문=송두리 기자]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13일 연임에 성공한 후 "최근 대내외 환경이 복잡하지만 개방성을 가지고 조직 혁신을 이끌겠다"며 소감을 말했다.

조 회장은 이날 차기 회장 단독 후보로 선출된 후 서울 중구 신한금융 본점에서 기자들을 만나 "앞으로 고객과 사회, 주주로부터 신뢰받을 수 있는 금융이 되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앞서 회장에 취임할 때 2020 스마트 프로젝트를 실행했는데, 임직원들이 3년 동안 충실히 실행해줘 관련 성과를 인정받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 3년 동안은 16개 자회사, 6개 매트릭스 사업 부문 전략을 섞어 실행하겠다"고 했다.

이날 지배구조 및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에서 발표한 경영 전략에 대해서는 "단순히 면접자료로 만든 게 아니라 실행계획이라 당장 내일부터 할 수 있다"며 "이사회에서 계획이 승인된 만큼 빠르게 움직이겠다"고 말했다.

채용비리 관련 재판이 아직 끝나지 않아 법적리스크가 남아있다는 우려에 조 회장은 "자숙하는 자세로 재판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그는 "지난 1년간 재판에 충실히 임해왔다"며 "충분히 소명할 기회가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2015년 신한은행장을 맡았던 당시 특혜채용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오는 18일 검찰 구형과 내년 1월께 1심 선고가 있을 예정이다. 1심에서 유죄가 나올 경우 거취를 묻는 질문에 그는 "재판 결과를 보고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회추위는 조 회장의 법적리스크에 대해 충분히 검토했다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회추위는 이사회에서도 컨틴전시 플랜이 작동하고 있다며 조 회장 연임에 힘을 실어줬다.

이날 회추위에서 공통 질문한 그룹 여성인력 육성과 관련해선 여성 인재 풀을 키울 수 있는 노력을 하겠다고 했다. 해외 부문에서는 "고객 자산을 넘어 고유 자산까지 확대해야 한다"며 "포트폴리오를 다각화 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말 인사를 두고는 "성과와 능력, 역량에 입각하겠다"고 했다. 신한금융은 오는 19일 자회사경영위원회를 열고 주요 임원인사를 논의할 예정이다.

오렌지라이프, 아시아신탁에 이어 추가 인수·합병(M&A)을 고려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다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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