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지원에서 조식제공, 발레파킹 등 젊은 주거상품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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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스테이트 하버하우스 조감도(사진=현대건설) |
8일 국세청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2017년(과세기준) 종합부동산세를 낸 39세 이하 납세자 수는 2만3356명으로 전년 대비 27.9% 급증했다.
생활편의 서비스는 이른바 ‘컨시어지 서비스’로 불리며 조식 제공, 입주민 전용 식당, 24시간 보안인원, 발레파킹 서비스, 세차, 세대별 청소 서비스(하우스키핑), 세탁 서비스 등 생활 전반에 걸친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급 주거 상품들은 ‘어메니티’로 불리는 생활편의시설 내 피트니스센터나 북카페, 루프탑이나 테라스, 스카이라운지 등 입주민 간 사교모임이 가능한 공간이 위치한다. 여기에 와인을 보관하는 와인라이브러리, 연회장 등도 들어선다.
실제로 고급 주거상품은 높은 분양가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해 6월 마포구에서 분양한 ‘리버뷰 나루 하우스(전용면적 63~83㎡ 113실)’은 최고 16억원의 높은 분양가에도 모든 호실이 조기에 완판됐다. 같은해 광진구에서 분양한 ‘더라움 펜트하우스(전용면적 58~74㎡ 321실)’은 최고 17억 원이 넘는 고가에도 3개월 만에 계약을 마쳤다.
올해는 일반적인 부유층 수요는 물론 전문직 종사자에 젊은 부자들까지 가세하면서 고급 주거상품 시장은 성장할 전망이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고급 주거상품에 반사이익을 가져오고 있기 때문이다. 주택담보대출 가능 비율이 줄어들면서 고가 주택을 구매할 때 현금 동원력에 부담을 느낀 수요자들이 고급 오피스텔로 관심을 돌릴 수 있다는 것이다.
고가 주택은 대출규제는 물론 실수요 요건 강화 등 규제를 적용 받게 된다. 정부는 9억원 초과 주택에 대한 주택담보대출의 LTV(주택담보대출비율)을 추가로 제한해 현재 40% LTV가 적용되고 있는 9억원 이하의 주택담보대출비율은 유지하면서 9억원을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서는 LTV를 20%로 적용된다.
반면 오피스텔은 분양시 일반 임대사업자로 등록하는 경우 주택담보대출비율을 적용 받지 않는다.
서울의 새로운 업무지구로 떠오르고 있는 송파구 문정동에서는 국내 최초의 ‘피에드아테르’로 공급에 나서는 ‘르피에드’가 분양 중이다. 단지는 총 262실 규모에 펜트스위트(전용 96㎡)와 스튜디오(전용 26~30㎡)로 구성된다.
각 호실은 이태리 명품 가구 브랜드인 ‘믹샬’과 ‘유로모빌’로 장식된다. 입주민 서비스는 발렛파킹, 세차와 세탁, 청소 등 하우스키핑서비스를 비롯해 입주민이 배송 받은 식자재를 집까지 배달해주는 서브스크립션 서비스도 가능하다. 여기에 수영장과 피트니스, 요가ㆍGX룸과 와인 500병 저장이 가능한 와인 라이브러리와 손님을 초대할 수 있는 게스트룸도 생긴다. 와인 라이브러리 옆 식당에선 한식 코스 요리로 알려진 이종국 셰프가 조식을 담당한다.
현대BS&C가 경기 김포한강신도시 구래동 일대에 분양 중인 ‘김포한강신도시 현대썬앤빌 더킹’은 빌트인 가구와 가전제품 및 홈오토메이션, 무인택배시스템, 무인경비시스템 등 풀옵션, 풀퍼니시드 시스템을 적용했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10층, 전용면적 22~39㎡ 총 1890실 규모 매머드급으로 지어지며 원룸, 분리형 원룸 등 총 5개 타입으로 구성된다.
인천 신흥동에선 1267가구 고급 레지던스인 ‘힐스테이트 하버하우스’가 공급을 앞두고 있다. 인천 신흥동은 인천 내항 재생사업과 2020년 수인선 개통 등 호재가 예정된 지역이다. 단지는 입주민 전용 레스토랑에서 조식 및 브런치를 제공하고 세탁ㆍ청소ㆍ발렛파킹 등 컨시어지 서비스가 가능하다. 단지 내에는 실내수영장, 스크린골프룸, 피트니스ㆍGX룸 등 운동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