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반도체 업황 기대감에 삼성전자 이틀 연속 최고가...그룹주펀드도↑
양호한 성과 대비 자금 유입 변화 미미..."대내외 상황 불안정 원인인듯"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연초 미국과 이란 간의 갈등에서 시작된 중동지역 지정학적 리스크 우려에도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에 힘입어 삼성그룹주 펀드가 높은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뿐만 아니라 다른 그룹주 펀드들도 양호한 성과를 보였는데, 이는 올해 국내 주요 기업들이 세대교체, 경영혁신 등을 진행하면서 향후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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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에프앤가이드)(주:최근 1개월간 국내 주식형펀드 수익률은 7.54%, 해외 주식형펀ㄷ는 3.99%.)


1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1개월간 주요 그룹주 펀드의 성과를 분석한 결과 수익률 1위는 단연 삼성그룹주 펀드였다. 한국투자KINDEX삼성그룹주SW 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이 1개월 기준 수익률 8.53%로 1위를 차지했고, 미래에셋TIGER삼성그룹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8.01%), 우리모아드림삼성그룹증권자투자신탁(7.68%), 한국투자퇴직연금삼성그룹증권자투자신탁(7.85%) 등이 뒤를 이었다. 이는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펀드(7.54%)와 해외 주식형펀드(3.99%) 수익률을 상회하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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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월간 삼성전자 주가 추이.(사진=구글 화면 캡쳐)


이처럼 삼성그룹주 펀드가 국내 주식형펀드를 상회하는 성과를 기록할 수 있었던 건 역시 삼성전자의 힘이 컸다. 삼성그룹주 펀드들의 삼성전자 편입 비중은 20% 내외로 그룹주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달 8일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다. 작년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59조원, 영업이익 7조1000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46%, 34.26% 감소한 수치이나,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6조5000억원)를 상회한 것이다. 이번 실적 발표를 통해 향후 반도체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삼성전자 주가는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10일 기준 삼성전자 주가는 1.54% 오른 5만9500원에 거래를 마쳐 이틀 연속 최고가를 경신했다. 장중 한때는 5만9700원까지 6만원 고지를 눈앞에 뒀다.

삼성그룹주 뿐만 아니라 현대차그룹 등 다른 주요 그룹을 담은 펀드 수익률도 양호했다. 1개월 기준 수익률을 보면 하이지주회사플러스증권자투자신탁이 8.51%로 가장 우수했고, 하이3대그룹플러스증권자투자신탁(8.46%), 미래에셋5대그룹대표주증권투자신탁(7.27%), 키움성장포트폴리오증권자투자신탁(6.57%), KB한국대표그룹주증권자투자신탁(6.21%)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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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위:억원)(자료=에프앤가이드)


다만 양호한 성과에 비해 주요 그룹주펀드들의 자금 유입 변화는 미미한 편이다. IBK퇴직연금삼성그룹40증권자투자신탁에 최근 1개월간 5억원의 자금이 유입된 것을 비롯해 한국투자퇴직연금삼성그룹40증권자투자신탁(2억원), 한국투자골드플랜삼성그룹연금증권자투자신탁(1억원)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자금이 유출됐다. 다른 그룹주 펀드 역시 미래에셋5대그룹주증권투자신탁(1억원)을 빼고는 자금 유입 변화가 미미했다. 한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 등 3대 기업에 대한 기대감은 늘어났지만 대내외 상황이 불안정한 만큼 투자가 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환매나, 설정액이 미미한 이유는 현재 운용사에서 파악이 어렵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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