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자이 더 리버 문주 및 상가 투시도(사진=GS건설) |
[에너지경제신문 윤민영 기자] GS건설이 서울 용산구의 한남하이츠 재건축 수주를 위한 공략을 마련했다. 자사 아파트브랜드 자이(Xi)를 적용한 ‘한남자이 더 리버’로 한강변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거듭나겠다는 것.
특히 GS건설은 한남하이츠 수주전에서 최근 불거지고 있는 과도한 특화설계 등의 제안을 없애고 서울시의 ‘공공지원 시공자 선정기준’을 준수했다고 강조했다.
GS건설은 8개동 총 535가구 규모의 한남하이츠를 지하 6층 ~ 지상 최고 20층의 아파트 10 개동 총 790가구와 근린생활시설 1개 동 규모로 탈바꿈시킬 예정이다.
또 한강조망이 가능한 가구를 늘리고 스카이 라운지를 갖춘 커뮤니티 시설, 베르사이유 궁전 내부 벤치마킹한 샹들리에 워터갤러리 등을 선보이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GS건설은 글로벌 건축설계사인 텐디자인(10 DESIGN)과 조경 시공사인 삼성물산 리조트부문(前 에버랜드)과 손잡았다.
약 50%의 가구에는 서비스 면적에 해당하는 다락 및 테라스가 설치될 예정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조합안의 10% 이내의 경미한 변경에 해당하는 설계임에도 불구하고 조합원의 요구를 최대한 반영해 구체적으로 제시할 수 있는 것은 그만큼 특화 평면 등 설계 기술력에 자신감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주목할 점은 자연친화적 생태 단지와 조합측이 예상한 비용 보다 낮은 공사비.
먼저 GS건설은 비오토프(Biotope·도심 내 생물 서식 공간)를 그대로 복원해 친환경 단지를 만든다. 커뮤니티, 엘리베이터, 산책로, 도로개설 등으로 해지되는 비오토프 면적만큼 되살려 생태친화적 단지로 살릴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 GS건설이 자회사인 자이S&D와 공동으로 개발한 공기청정 시스템인 시스클라인을 적용해 미세먼지를 최소화하는 클린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주차장도 기존 조합 설계안에서 제시된 1.76대의 가구당 지하주차장 주차대수를 1.9대까지 늘렸다.
공사비는 조합측이 예상한 공사비용(예가)보다 132억 낮게 제시했다. 또 그 동안 깜깜이 회계로 논란이 돼 온 무상특화의 경우 품목별 수량과 단가, 금액 등 세밀하게 공개해 투명성을 높인다는 계획.
여기에 물가상승률 반영하는 공사비 산정 기준일을 경쟁사보다 3개월 늦추고 분양수입금 내에서 기성불을 받는 방식의 공사비 상환 방식으로 조합원의 부담을 낮추겠다고 공약했다.
한남하이츠 주택재건축사업은 GS건설이 지난해 10 월말 단독으로 입찰에 참여해 시공사 선정이 유찰된 바 있으며 같은 해 12월 26일 마감된 시공사 입찰에 GS건설과 현대건설이 참여했다.
조합은 오는 18일 임시총회를 열고 투표를 통해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