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락·캐리어락 두 버전으로 개발
쿼드 카메라·6.7인치 디스플레이 등 갤A71 스펙과 유사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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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갤럭시 A71 스마트폰 이미지. (사진=삼성전자) |
[에너지경제신문 송재석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에 중저가 스마트폰 갤럭시 A71의 5세대 이동통신(5G) 모델을 선보인다. 지난해 프리미엄폰에 이어 중저가 모델을 내놓아 제품을 다양화하며 미국 5G 시장을 선점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중저가 스마트폰 갤럭시 A71의 5G 모델을 미국에 출시한다. 모델명은 'SM-A716'과 'SM-A71U1' 두 가지다. 하나는 국가와 이동통신사를 제한하지 않고 사용 가능한 언락(Unlocked)폰이며 또 다른 모델은 특정 이통사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캐리어락(Carrier lock) 단말기다.
두 모델에 대한 세부 스펙과 출시 시기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갤럭시 A71과 유사한 스펙을 갖추며 5G 기능을 지원할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가 지난달 공개한 갤럭시 A71은 6.7인치 풀HD+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후면에 쿼드(4개) 카메라를 갖췄고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로 스냅드레곤 730을 탑재했다. 4500mAh 배터리와 128GB 스토리지 등을 탑재했다. 램은 6, 8GB에서 선택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미국에 저렴한 5G폰을 출시하며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삼성전자는 5G 라인업을 다양화하겠다는 계획을 여러 차례 밝혀왔다.
삼성전자는 작년 10월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2020년부터 5G 수요가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시장 경쟁도 본격화할 전망"이라며 "내년에는 하이엔드뿐 아니라 다양한 가격대의 5G폰을 선보이겠다"고 말한 바 있다.
지난해 출시한 5G폰이 성공을 거둬 향후 수요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삼성전자는 작년 3월 세계 최초로 '갤럭시 S10 5G'를 내놓았다. 국내 출시 후 80여 일 만에 판매량 100만대를 돌파했다. 5G 모델의 흥행에 힘입어 갤럭시 S10 시리즈의 누적 판매량(약 1600만대)은 작년 5월 기준 전작 갤럭시 S9의 기록을 뛰어넘었다.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10 시리즈도 5G 모델의 높은 인기로 흥행에 성공했다. 출시 25일 만에 국내 판매량 100만대를 넘어서며 역대 최단 기록을 경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