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대북제재’에도 작년 경제성장률 플러스 전환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0.01.18 09:52

손 번쩍 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31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제7기 제5차 전원회의를 지도했다고 1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사진은 오른손을 든 김 위원장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나유라 기자] 북한의 경제성장률이 지난해 대북제재에도 플러스로 전환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는 지난 16일 발간한 ‘세계 경제 상황과 전망 2020’ 보고서에서 북한의 2019년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1.8% 증가한 것으로 추산했다.

북한의 GDP 성장률은 1997∼2011년 평균 0.8% 수준을 유지했으며, 2012년 1.3%, 2013년 1.1%, 2014년 1.0%, 2015년 -1.1%를 기록했다.

2016년에 3.9%로 크게 반등했지만, 석탄·철광석 수출 금지 등 대북 제재가 강화된 2017년 -3.5%로 후퇴했고 2018년에는 -4.2%로 더욱 악화됐다.

보고서는 북한 경제가 2020년 2.2%, 2021년 2.8%로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제재 압박에도 북한 경제가 성장하는 이유는 설명하지 않았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북한이 중국과 러시아 등 우방의 도움을 받으면서 제재를 우회한 점이 경제성장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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