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안나푸르나 실종사고에..."네팔 정부와 협력해 수색·구조 최선"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0.01.19 10:38

▲(사진=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에너지경제신문 나유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네팔 히말라야 안나푸르나에서 한국인 교사 일행이 실종된 것과 관련해 네팔 정부와 협력해 수색 및 구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안나푸르나에서 실종된 선생님들과 현지 가이드의 신속한 구조를 국민들과 함께 간절히 기워한다"며 "설 명절을 일주일 앞두고 생사의 갈림길에서 사투를 벌이고 계실 실종자들과 가족들을 생각하니 애가 탄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사고수습이 마무리되는 그 순간까지 네팔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며 수색과 구조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실종자 가족에 대한 영사 지원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기다리는 가족들을 위로한다. 교육 봉사활동을 가셨다니 더욱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사고는 지난 17일 오전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ABC) 트레킹 코스인 데우랄리 지역(해발 3천230m)에서 발생했다.

트레킹에 나섰던 충남교육청 소속 교사 9명이 하산할 때 눈사태가 덮쳐 교사 4명과 가이드 2명이 휩쓸렸다.

그 뒤를 따르던 교사 5명과 가이드는 신속히 몸을 피했고 나중에 촘롱 지역 산장으로 이동했다.

주네팔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재개될 사고 현장 수색에 구조 경험이 많은 경찰 전문 인력 6∼10명이 추가로 동원된다.전날에는 현지 지리에 밝은 인근 주민 13명으로 구성된 3개 수색팀과 인근 지역 경찰 7명이 수색에 나섰다.

이들은 전날 오후 2시 30분께 사고 현장에 도착했지만 강풍이 몰아치고 눈이 내리는 바람에 오후 4시께 현장에서 철수했다.

30명에 달하는 이들 수색대는 현장에서 도보 30분 거리의 숙소에서 합숙하며 구조 작업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19일에도 악천후가 닥치지 않는다면 오전 날이 밝는 대로 현장 수색에 나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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