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믿을 수 없는 새로운 무역합의...농민들 횡재했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0.01.20 07:56

한국, 중국, 일본, 멕시코 등 언급..FTA 개정 약속 시사한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중국과 맺은 1단계 무역합의를 자찬하며 농부들이 '횡재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려 텍사스주 오스틴으로 간다면서 "우리의 위대한 농부들에게 말하는 것"이라며 "그들은 우리의 믿을 수 없는 새로운 무역합의들로 횡재했다(hit paydirt)"고 밝혔다.

특히 그는 무역합의 대목에서 "무역합의 : 중국, 일본, 멕시코, 캐나다, 한국, 그리고 많은 다른 것들"이라고 표현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지는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늦게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열리는 미국농업인연맹(AFBF) 연례총회 및 무역박람회에 참석해 연설한다.
    
앞서 미국은 이달 15일 중국과의 1단계 무역 합의에 서명했다. 재선 행보를 본격화한 트럼프 대통령이 특히 주력한 부분은 농산물 분야다. 이는 팜 벨트(중서부 농업지대) 표심을 공략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중국은 향후 2년간 미국산 재화·서비스 2000억달러(231조7000억원)어치를 추가 구입하기로 했다. 농산물의 경우 2년간 320억달러 규모다. 
   
기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을 대체하는 새 북미무역협정인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 수정안도 16일 상원 비준을 받아 대통령 서명만 남겨놓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두 합의를 "가장 위대한 무역 합의 중 하나"라며 자랑해왔다.
    
아울러 그는 한국과 관련해선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약속을 지켰다는 점을 강조해왔다. 
    
백악관은 지난달 31일 트럼프 집권 후 3년간 치적을 정리한 보도자료에서 한국과의 FTA를 개정하겠다는 약속을 지켰다고 언급했다.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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