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모바일, LG U+망 알뜰폰 서비스 출시…5G 대신 ‘저가’ 승부수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0.01.22 14:54

▲22일 LG헬로비전 헬로모바일이 LG U+망 알뜰폰 서비스를 출시, 오프라인 매장과 다이렉트 몰을 통해 상품 판매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사진제공=LG헬로비전)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LG헬로비전의 알뜰폰 브랜드 헬로모바일이 LG유플러스 망을 활용한 알뜰폰 서비스를 선보인다. 이번에 발표된 LG U+ 망 요금제는 LG헬로비전이 LG유플러스로 인수된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알뜰폰 요금제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 헬로모바일, LGU+망 알뜰폰 서비스 출시

22일 LG헬로비전 헬로모바일이 LG U+망 알뜰폰 서비스를 출시, 오프라인 매장과 다이렉트 몰을 통해 상품 판매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헬로모바일이 선보인 LG U+망 요금제는 △데이터 걱정 없는 LTE형(대용량·속도제어) 8종 △스테디셀러형(The착한 데이터·CU) 15종 △LTE 중저가형(슬림·보편) 20종 등을 포함한 총 49종이다.

LG헬로비전 알뜰폰 브랜드 헬로모바일은 이번에 LG U+ 망 요금제를 구축하면서, 신규 중저가 단말기 3종(△LG X6 △LG Q9 △갤럭시 A50)도 함께 선보이며 고객들의 통신비 부담을 줄이는 데 중점을 뒀다. 회사 측은 프리미엄 단말 공급이 늘어난 시장 상황 속에서도, 가성비가 뛰어난 ‘중저가 폰’의 약진이 두드러지는 점에 주목해 출시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헬로모바일은 LG X4, 갤럭시A30 등 기존 단말 6종도 LG U+망으로 제공하며, 향후 외산 단말 등 라인업 확대도 추진할 계획이다.

우영상 LG헬로비전 모바일사업그룹장은 "본인에게 꼭 맞는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고객의 세분화된 니즈를 반영한 49종의 요금제를 마련했다"라며 "앞으로 온·오프라인 유통망과 서비스의 전방위적 혁신을 통해 고객의 모바일 라이프스타일에 색다른 가치를 덧입혀 나가겠다"고 밝혔다.

◇ 알뜰폰 경쟁사들 5G 요금제 냈는데…"아직은"

이번 발표는 LG헬로비전이 LG유플러스로 인수된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알뜰폰 요금제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날 송구영 LG헬로비전 대표는 "LG U+망 출시와 함께 통신3사를 아우르는 서비스 체제를 구축한 만큼, 고객가치 혁신에 더욱 박차를 가하며 5G 시대 알뜰폰 활성화의 마중물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헬로모바일 요금제에 LTE 단말 요금제, LTE 유심 요금제로 라인업을 구축하면서, 5G 요금제를 제외했다. 앞서 헬로모바일의 경쟁사인 KB국민은행 Liiv M(리브 M)과 KT의 알뜰폰 자회사 KT엠모바일은 5G 요금제를 선제적으로 출시하면서 알뜰폰 업계 5G 시대를 연 바 있다.

헬로모바일의 이 같은 시도는 통신비 완화를 기대하는 저가 고객을 확실하게 잡아두면서도, 프리미엄 고객에 대한 로열티는 모회사인 LG유플러스에 넘겨주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다만 LG헬로비전 관계자는 “알뜰폰 사업자 역시 정부의 5G 활성화 기조에 부응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려고 한다”면서 “조만간 LG헬로비전도 5G 요금제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타사 대비 기본료를 낮추거나 제공량을 늘린 5G 유심 요금제 중심의 라인업을 형성할 것”이라면서 “또 최신 5G 단말을 선호하는 고객들의 통신비 부담을 줄이는 데 주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헬로모바일은 이날부터 LG U+망 그랜드 오픈 이벤트를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통신망에 상관없이 헬로모바일 신규 가입자 총 4000명을 추첨, TV·스타일러·노트북 등 최대 300만 원 상당의 생활가전부터 선물세트까지 다채로운 경품을 제공한다. 상세 내용은 헬로모바일 다이렉트몰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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