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BOE, 'LG디플 제치고' 애플 OLED 공급업체 부상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0.01.23 11:35

IT 전문매체 '패턴틀리 애플' 보고서 발표

▲아이폰 11 (사진=애플)


[에너지경제신문 송재석 기자] 중국의 디스플레이 제조업체 BOE가 삼성에 이어 애플의 두 번째 OLED 공급업체가 될 것이라는 보고서가 나왔다. 

23일 패턴틀리 애플 등 외신들은 "BOE은 2021년까지 4500만개 이상의 OLED 패널을 애플에 공급할 수도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공개했다. 

해당 보고서는 2021년이면 BOE가 LG디스플레이를 꺾고 삼성에 이어 두 번째 큰 애플 OLED 디스플레이 공급업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BOE도 급격하게 OLED 생산능력을 키우려하고 있다. BOE는 최근 LCD패널 투자 및 생산을 중단하고 OLED 패널 생산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

또한 올해 안에 3개의 OLED 생산라인을 완성하고 지금보다 2배 이상의 생산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이 계획이 착실하게 진행된다면 BOE는 올해 안에 연간 7천만개 이상의 OLED 디스플레이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 

업계에서는 BOE가 이미 화웨이, 오포, 비보 등 다양한 업체에 OLED를 공급하고 있고 여기에 애플까지 추가하게 된다면 BOE의 OLED 집중 승부수는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BOE의 이런 급격한 부상이 LG디스플레이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주목된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부터 애플에 OLED를 공급하고 있다. 하지만 그 비중이 아직은 높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OLED로의 대대적인 전환을 진행하고 있는 LG디스플레이는 중소형 OLED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중국업체의 거센 추격이 시작되면서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송재석 기자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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