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폐렴 공포’ 보건당국, 중국 입국자 전원 ‘건강질문서’ 준비작업 착수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0.01.26 11:13

'우한 폐렴 조심'

▲2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 설치된 모니터에 중국발 ‘우한(武漢) 폐렴’관련 발생지역 방문 시 주의사항 안내가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 나유라 기자]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일파만파 확산되면서 보건당국이 중국에서 오는 모든 입국자를 대상으로 ’건강상태질문서‘ 제출을 의무화하기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

2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오염지역을 중국 ’우한시‘에서 중국 ’본토 전체‘로 확대하기로 전날 결정하고 시행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기존에는 우한 직항편에 대해서 항공기가 내리는 게이트에서 승객 전원을 대상으로 체온을 측정한 뒤 건강상태질문서를 받았다.

유증상자가 있으면 검역 조사를 해 격리했다.

다른 입국자에 대해서는 열화상 카메라로 발열 감시한 뒤 열 등 의심 증세가 있는 사람만 건강상태질문서를 받았다.

그러나 이날로 국내에서 우한 폐렴 세 번째 확진환자가 발생하면서 당국도 방역 태세를 강화하기로 했다. 앞으로는 중국에서 들어오는 모든 입국자가 건강상태질문서를 작성해 제출하고, 검역소에서 확인을 받아야 한다.

이는 중국이 우한을 긴급 봉쇄하면서 우한시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직항 항공편이 없어지면서 환자가 우한이 아닌 중국 내 다른 지역에서 입국할 가능성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다만 전체 중국을 대상으로 건강상태질문서를 받아 확인하려면 사람도 더 많이 필요하고, 검역관 교육 등 검역소에서도 준비할 시간이 필요한 만큼 실제 시행되기 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는 총 3명(중국인 1명·한국인 2명)이다. 이들 3명은 우한에 거주하거나 머문 경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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