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현장서 가스배관 중간밸브 부분 막음 장치 미비 확인 정밀 감식 중

25일 오후 7시 46분께 강원 동해시 어달동의 한 펜션에서 가스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로 9명의 사상자가 발생, 경찰 과학수사요원과 소방 화재조사요원이 사고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총 9명의 사상자를 낸 동해 펜션 가스 폭발사고가 가스 막음조치 미비에 따른 인재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27일 당국에 따르면 현장 조사 결과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가스배관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 가스배관은 인덕션으로 교체하기 전에 쓰던 것으로, 수거해 정밀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현장에서 휴대용 가스버너와 부탄가스도 발견됐다. 부탄가스에 의한 폭발인지 LP가스 누출에 의한 폭발인지는 감식 결과를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립과학수사연구소와 가스안전공사 등으로 구성된 합동 감식반은 폭발이 일어난 방에 있던 가스배관 중간밸브 부분에 막음 장치가 없는 것도 확인해 주목된다. 이는 폭발 당시 막음 장치가 터져 나가거나 녹아내린 것인지, 아니면 실수로 마감을 안 한 것인지에 대해 정밀 감식을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합동 감식팀은 해당 배관에 가스가 공급됐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건물에 1층에 있는 LP가스통 2개도 수거했다. 이 LP가스통은 펜션 2층으로 연결된 가스배관 주변에 있던 것들이다. 해당 펜션의 경우 총 8개 객실 중 6곳은 인덕션으로 교체가 완료된 상태고 2곳은 현재도 LP가스를 쓰고 있다.


동해 펜션 가스폭발 사고 조사<YONHAP NO-5157>

25일 오후 7시 46분께 강원 동해시 어달동의 한 펜션에서 가스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로 9명의 사상자가 발생, 경찰 과학수사요원과 소방 화재조사요원이 사고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설날인 25일 강원 동해시의 한 펜션에서 가스 폭발 사고로 6명이 사망하는 등 총 9명의 일가족이 참변을 당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당국은 이날 가스 폭발 사고로 사상자 7명이 발생하고 파편이 사방으로 튀는 규모의 폭발이 발생함에 따라 가스 배관 이상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정밀감식을 벌일 방침이다.

당초 고기를 굽다 사고가 난 것으로 알려졌으나 2층 부엌 쪽 실내 가스온수기 가스배관에서 누출 및 폭발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돼 정밀감식을 진행 중인 상황이다.

사고가 난 건물은 1층 회센터, 2층 펜션 형태로 운영 중이다. 가스폭발은 2층 객실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다. 2층엔 8개의 객실이 있다. 갑자기 ‘펑’하는 소리와 함께 아수라장이 된 폭발 및 화재 사고 현장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20여분 만에 진화됐다.

사고가 난 펜션이 건축물대장에는 펜션이 아닌 근린생활시설 및 다가구 주택으로 분류된 건물이어서 무등록 영업 중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2018년 12월 10명의 사상자가 난 강릉 펜션 사고 이후 전국적으로 펜션 가스 시설의 안전점검 과정에서 이번에 사고가 난 곳도 점검했으나, 펜션으로 등록되지 않은 채 영업을 해 별도 시정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고가 난 펜션이 정식 등록 절차 없이 불법 영업 중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업주 등을 상대로 조사 중이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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