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코스피 69.41포인트 하락 마감
금 값 6년만에 최고치
원·달러환율 8원 오른 1176.7원 마감

(사진=연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페렴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도 직격탄을 맞았다. 한국은 물론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증시는 일제히 약세를 보인 반면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심리가 강해지면서 원/달러 환율, 금값 등은 강세를 나타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69.41포인트(-3.09%) 급락한 2176.72에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6388억원을 사들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203억, 1643억어치를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를 제외한 8종목은 일제히 하락했다.

코스닥지수 역시 전장보다 20.87포인트(-3.04%) 급락한 685.57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35억과 1628억을 각각 팔아치워 하락장을 주도했다. 개인은 홀로 179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국내 증시 뿐만 아니라 해외 증시도 우한 폐렴 공포에 줄줄이 급락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53.93포인트(1.57%) 급락한 28535.80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각각 1.57%, 1.89% 폭락했다.

우한 폐렴으로 글로벌 경기가 둔화되고 원유 수요가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국제유가도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유(WTI)는 배럴당 전 거래일보다 1.9%(1.05 달러) 하락한 53.14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10월 15일 이후 약 3개월 만에 최저치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3월물 브렌트유도 59.32 달러로 2.3%(1.37 달러) 내렸다.

반면,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국제 금값과 환율은 올랐다. 같은 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2월 인도분 금값이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0.4%(5.5 달러) 오른 1577.4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13년 4월 이후 약 6년여만에 최고치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8원 오른 1176.7원으로 마감했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는 우한 폐렴의 글로벌 수준 위험 수위를 ‘높음’으로 수정했다. 우한 폐렴 환자가 우리나라는 물론 미국, 캐나다, 프랑스, 독일 등에도 확인되면서 전세계로 공포가 확장되고 있다.

금융당국은 이날 오후부터 정부서울청사 금융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우한폐렴 관련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국내외 금융시장 상황을 긴급 점검했다. 해당 회의에는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을 비롯해 금융감독원, 신용보증기금, 한국거래소, 금융투자협회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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