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이어 손 소독제도 품귀…유통업계, 앞다퉈 판매 확대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0.01.29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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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처리퍼블릭 손소독제 프로모션(왼쪽)과 티몬 프로모션 이미지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중국에서 발발한 ‘우한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망자가 늘면서 마스크에 이어 손소득제까지 품귀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유통업체들은 앞다퉈 판매를 확대하며 수요 잡기에 나섰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먼저 티몬은 우한폐렴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외출 자체를 꺼리는 소비자를 겨냥해 마스크와 손세정제 등을 판매하는 ‘마트특가’ 행사를 진행한다. 마트특가는 각종 생필품 1만 여가지 상품을 하나만 사도 무료배송 받을 수 있고, 국민카드 결제 시 최대 1만 원의 할인을 받을 수도 있다.

티몬이 이처럼 마스크와 손세정제 판매 행사에 나선 것은 최근 우한폐렴의 대한 공포로 최근 온라인몰에서 마스크와 손소독제 매출이 빠르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설연휴 기간 주말동안 티몬의 마스크 매출은 전주대비 23배, 2주전 대비 35배나 급증했다. 손세정제도 매출이 4배 이상 증가했다.

설 연휴 기간인 1월 24일부터 27일까지 위메프 KF94 마스크 판매량은 전 주 대비(1월17~20일) 3213%, 손소독제는 837% 급증했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첫번째 확진자 발생 시점인 1월 20일부터 23일까지는 전 주 대비(1월13~16일) KF94 마스크 196%, 손소독제 192%의 증가세를 보였다. 세번째(25일 확진), 네번째(27일 확진) 확진자가 발생한 설 연휴 기간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공포감이 본격적으로 확산되면서 마스크(3213%)와 손소독제(837%) 판매가 폭발적으로 늘었다.

티몬 관계자는 "급격히 늘어난 마스크 수요를 판매자들의 기존 재고만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긴급하게 물량 확보를 위해 대형제조사와 긴밀히 협력하고 자체 PB제품의 공장을 추가 가동시키는 등 전방위적으로 노력하고 있어 안정적으로 수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화장품 업체도 손소독제 판매 확대에 나섰다. 네이처리퍼블릭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불안감으로 손 소독제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오는 2월 4일까지 항균 효과 99.9%의 ‘핸드 앤 네이처 세니타이저 겔’ 3+1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해당 프로모션은 전국 매장과 온라인 몰에서 동시에 진행되며, 소진 시까지 이어진다.

네이처리퍼블릭 관계자는 "설 연휴 기간 동안 손 소독제의 판매량이 전 주 대비 약 30배 급증하며, 일부 매장의 경우 품절 사태를 빚고 있다"며 "매장과 고객상담실을 통해 제품 입고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긴급 추가 생산을 통해 최대한 빠르게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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