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로수젯 올 매출 1000억 돌파로 1위 지킬 것"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0.01.29 16:51
[에너지경제신문 이나경 기자] 올해를 새로운 도전의 해로 선포한 한미약품이 올해 자사의 신약 ‘로수젯’의 올해 1000억원의 매출을 올려 관련 시장에서 1위를 지킨다는 목표를 세웠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로수젯은 한미약품이 독자 개발한 이상지질혈증치료 복합신약으로, 2015년 발매 이후 매년 고속성장하는 블록버스터제품이다. 특히 출시 4년째인 지난해에는 매출 773억원을 기록해 이상지질혈증 복합제 시장 1위에 올랐다. 같은해 4분기에는 단일제와 복합제를 포함하는 이상지질혈증 전체 시장에서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 검증된 임상데이터로 ‘유효성’ 입증

한미약품은 로수젯의 성장 요인 중 하나로 검증된 임상데이터를 꼽았다.

로수젯은 간과 소장에서 콜레스테롤 합성 및 흡수를 이중으로 억제해 단일제로 충분히 치료되지 않던 이상지질혈증을 치료하는 복합제다. 단일제 대비 LDL-C 감소에 효과적이며, 모든 용량에서 LDL-C 수치 50% 이상 감소 효과가 증명됐다.

국내 이상지질혈증 환자 대상 로수젯과 단일제(로수바스타틴) 용량별 효과를 비교한 임상에선 로수젯 투여군의 LDL-C 수치가 단일제 대비 유의미하게 감소해 치료 목표치 도달률이 더 우수했다. 로수젯 임상 결과는 2016년 국내 최초로 SCI급 저널 ‘심장 혈관 치료학’에 등재됐으며, 추가 후향 분석 결과도 SCI급 저널 ‘임상요법학회지’에 등재됐다.

이러한 데이터를 근거로 한미약품은 대한심장학회, 대한심혈관중재학회,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등 각종 학회와 심포지엄을 통해 로수젯의 차별성을 지속적으로 의료진과 공유해왔다. 광고·온라인 등 다양한 신규 채널을 통해 근거 중심 마케팅도 펼쳤다.

로수젯은 해외에서도 유효성을 인정받았다. 현재 한미약품은 미국 MSD사와 손잡고 해외 다수 국가에서 판매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다. 그 중 멕시코와 아르헨티나에서는 올해 중 허가가 예상되고 있다. 한미약품은 연구개발과 생산을 맡고, MSD사는 글로벌 마케팅과 영업을 담당한다.

◇ 2020년 다양한 R&D로 더 강력한 치료 효과 입증할 것

국내·외 가이드라인의 변화에 따라 로수젯도 유연하게 발전하고 있다. 더 강력한 치료를 권고하는 진료 지침에 따라 한미약품은 올해 다양한 임상연구를 통해 로수젯이 이상지질혈증 치료에 최적의 약제임을 입증하고 의료진에 알릴 계획이다.

유럽심장학회(ESC)는 최근 고위험 및 초고위험 환자 LDL-C 목표수치를 70mg/dL, 55mg/dL로 낮출 것을 권고(기존 100mg/dL, 70mg/dL)했고, 국내 ‘2019 당뇨병 진료지침’ 에서도 목표수치를 70mg/dL 미만으로 제시하고 있다.

한미약품 마케팅사업부 순환기·내분비팀 채승준 본부장은 "이상지질혈증의 대표 치료제는 로수젯이라는 자부심을 바탕으로 의료진과 환자의 미충족 수요를 채워주는데 더욱 힘쓰겠다"며 "로수젯 한 알로 LDL-C 목표 감소율에 충분히 도달할 수 있음을 적극 알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로수젯은 지난 1월 1일부로 약가를 자진 인하해 환자의 경제적 부담도 완화시켜줬다. 변화된 가이드라인에 맞는 효과적인 이상지질혈증 치료제로 발돋움하는 동시에 더 많은 환자들에게 로수젯을 경제적인 약가에 제공하기 위해서다.

우종수 한미약품 대표이사는 "로수젯의 성분 중 하나인 에제티미브는 오랜 기간 이상지질혈증 치료에 쓰여온 스타틴의 단점을 보완하면서도, 매우 우수한 효능을 나타낸다는 점에서 두 성분의 조합은 매우 이상적"이라며 "최근 에제티미브의 임상적 유용성이 속속 확인되고 있기 때문에 로수젯의 잠재력도 점차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우 대표는 "올해 ‘1000억원 매출 달성’이란 새로운 도전을 통해 로수젯을 한미약품의 강력하고 확실한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나경 기자 nakye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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