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글로벌 본드 15억 달러 발행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0.02.11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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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DB산업은행.

[에너지경제신문=송두리 기자] KDB산업은행은 전 세계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총 15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 본드를 11일 발행했다.

글로벌 본드는 3년 만기 변동금리채 7억5000만 달러, 5년 만기 고정금리채 7억5000만 달러 구조로 구성된 듀얼 트랜치(Dual-Tranche) 구조로 발행됐다. 듀얼 트랜치는 만기와 금리 등 조건이 다른 두 개 채권을 동시에 발행하는 방식이다.

산은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 등 해외 채권발행이 위축된 상황에서도 발행금액 대비 약 4.1배 유효 주문을 유치해, 당초 목표였던 10억 달러보다 5억 달러 증액 발행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5년물의 경우 산은이 1990년 미국 발행시장에 진출한 후 사상 최저 가산금리로 발행했다. 2008년 금융위기 후 발행된 정부채를 제외한 한국물 중 최저 수준이다.

글로벌 본드는 전 세계 144개 기관으로부터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총 주문액의 37% 이상이 각국 중앙은행과 국제기구, 정책금융기관 등 SSA 투자자다.

앞의 관계자는 "이번 발행으로 한국물에 대한 해외 투자자 동향을 파악하고 3·5년 기간물의 벤치마크 금리를 제시했다"며 "해외채권발행을 앞둔 국내 기관 앞 유리한 발행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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