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개발원, 2020년 車보험 원가변동 지수 개발 추진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0.02.11 14:43
강호

▲강호 보험개발원장

[에너지경제신문=김아름 기자] 보험개발원이 자동차보험 등 관련한 문제 해결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보험개발원은 11일 자동차보험 원가지수 관련 등의 내용을 담은 사업계획을 공개했다.

자동차보험 원가지수는 수리비와 부품비, 진료비 등 주요 원가의 변동 추이를 소비자가 이해하기 쉽게 지수화해 표시한 것으로 필요한 경우 원가지수를 차량 모델등급 제도와 연동해 보험료 산출 과정에서도 적정 수준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현재 중국은 2014년부터 주요 자동차 모델의 신차가격과 개별 부품가격 합계액의 비율을 조사해 발표하고 있는데 부품가격에 대한 언론과 대중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개별 부품의 평균 가격이 지속해서 떨어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아울러 차량파손 사진을 인공지능(AI)로 인식, 수리비 견적을 내는 ‘AOS 알파(Automobile repair cost On-line Service-α)’를 보험사에 제공해 보상 업무를 지원토록 한다.

AOS 알파는 정비공장에서 차량파손 사진을 촬영해 올리면 자동으로 수리비를 산정하는 시스템이다. 차량번호 사진을 인식해 자동으로 사고 접수도 가능하다.

이에 따라 보험사는 산출 견적과 정비공장에서 청구한 금액 간 차이를 비교, 손해사정을 신속하며 정확하게 할 수 있다.

또한 자체 개발한 AI 요율 확인 시스템(KAIRS)을 기존 생명·장기손해보험에서 자동차·일반손해보험으로 확대하며 새로운 시장 창출 지원을 위해 최근 떠오르는 온디맨드형 상품의 국내외 사례를 조사, 관련 통계를 수집·분석해 결과를 업계와 공유할 방침이다.

2022년에 시행될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에 대비, 지난해 10개 회사와 함께 개발한 ‘ARK시스템’에 최신 IFRS17 기준서 수정사항 추가와 시스템 성능 고도화를 추진한다.

이 외에 ‘반려동물 원스톱 진료비 청구시스템(POS·Pet Insurance Claims Online Processing System)’의 고도화에도 힘을 기울일 예정이다.

우선 반려동물의 중복가입 문제 해결을 위해 비문(코 모양) 인식 기능을 POS에 연계하는 것은 물론이고 진료비 청구 코드를 표준화해 전자차트 사용을 활성화한다.

이날 자리에 참석한 강호 보험개발원 원장은 "저금리·저성장 시대에 정체된 보험산업의 재도약과 생존역량 강화에 총력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아름 기자 beauty@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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