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보, 올해 49.3조 일반보증 공급…'3.3조 확대'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0.02.12 14:40
신용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사진=신보)


[에너지경제신문=송두리 기자] 신용보증기금이 올해 49조3000억원 규모의 일반보증을 공급한다. 전년보다 3조3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최근 3년 내 증가 폭이 가장 크다.

신보는 12일 ‘2020년도 영업전략회의’를 열고 올해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이같이 확정했다. 이번 회의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 화상회의로 진행했다.

신보는 올해 일반보증 총량을 전년 보다 3조3000억원 늘어난 49조3000억원으로 운용하기로 했다. 유동화회사보증은 2조4000억원을 공급해 중소기업 자금조달 등을 견인한다. 또 신용보험 20조원을 인수해 중소기업 연쇄도산 방지에도 나선다. 경기 불확실성 대응을 위해 일반보증 총량을 최근 3년 내 가장 큰 폭으로 확대했다는 게 신보 측 설명이다.

중점정책 부문에 대한 보증공급도 확대한다. 신보는 올해 창업기업 17조원, 수출기업 12조원, 자동차·조선·철강·화학·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 등 6대 핵심 제조산업인 주력산업 3조원,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업 9조5000억원, 고용창출·유지기업 4조5000억원 등 총 46조원 보증을 공급할 계획이다. 전년보다 1조원 늘었다.

지난해 ‘기업 도전과 성장에 힘이 되는 동반자’라는 뉴 비전을 선포한 신보는 올해 두 번째 해를 맞아 중소기업과 청년사업가들이 체감할 수 있는 구체적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기관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먼저 혁신성장을 통한 경제 활성화를 위해 정책수행 역량을 강화한다. 혁신 스타트업 지원체계를 고도화해 유니콘 기업을 육성하고, 청년스타트업 원스톱 지원을 위한 창업공간인 ‘마포혁신타운, 프론트원(Front1)’을 성공적으로 조성해 청년창업가를 보다 체계적으로 발굴하고 육성할 계획이다.

새 분야에 대한 도전도 이어간다. 중소기업 상거래 결제정보와 동태적 기업정보를 결합한 ‘상거래 신용지수(한국형 Paydex)’를 구축해 정부의 ‘혁신금융’ 정책을 뒷받침한다. 또 기술평가와 문화콘텐츠 전담조직을 설치하고, 기술혁신 기업과 문화콘텐츠 기업 지원을 확대한다.

윤대희 신보 이사장은 "저성장 기조에서 4차 산업혁명은 절호의 기회며, 주력산업과 신산업 병행 지원으로 한국경제 펀더멘털 회복과 역동성 제고를 위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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