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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기준금리 인하, 신중히 판단"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 세번째)이 14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 참석한 후 기자들을 만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홍남기 부총리, 은성수 금융위원장.(사진=송두리 기자)


[에너지경제신문=송두리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조정할 단계는 아니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 참석한 후 기자들을 만나 "코로나19 사태로 지난해 설정한 올해 경제성장률 2.4% 달성에 영향을 있을 것으로 보는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해 외국인 관광객, 소비 등에 영향을 주고는 있으나 여러 변수가 있어서 지난해 연말 설정한 성장률 목표치를 조정할 지에 대해 걱정할 단계는 아니라고 본다"며 "조금 더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소비활동이 위축되고 있는 것을 두고는 국민들 스스로 소비 진작 활동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2003년 사스, 2015년 메르스 사태와 비교해 보면 이번 코로나19로 지나치게 소비활동이 위축된 감이 있다. 국민들이 정상적인 소비활동을 해주시는 것이 대책이다"며 "소비 진작 대책도 좀 더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코로나19 사태로 오프라인 소비는 줄었는데, 온라인 소비는 늘었다"며 "온라인 소비가 늘어난 효과와 파급 영향을 비교해 볼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거시경제금융회의 모두발언에서 기업 자금 조달을 위한 유동성을 여유롭게 하겠다고 한 발언과 관련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염두에 둔 내용은 아니라고 했다. 한은은 이달 27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 조정 여부를 결정한다.

이 총재는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코로나19 사태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어느 정도 확산될 지, 지속기간은 어느 정도일 지 가늠하기 어렵다"며 "국내 경제 영향을 판단하기는 아직은 이르다고 본다. 지표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추가 금리인하를 할 경우 효과가 있지만 부작용도 있다"며 "함께 고려해 신중히 판단을 내릴 것이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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