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부산시, 스카이브릿지 등 일부 디자인 개선 요구
대표 부촌에서 랜드마크로…3517가구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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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랑 자이 더 비치 조감도


[에너지경제신문 신준혁 기자] 부산의 대표적인 부촌으로 불리는 삼익비치타운이 정비사업 심의를 조건부로 통과했다. 바다 조망을 갖춘 대규모 단지가 정비사업에 들어가면서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1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부산시는 지난 14일 부산 남천2구역(삼익비치타운) 정비사업을 건축 계획과 구조 부분에서 일부 보완을 거쳐 전문위원회 심의를 받는 조건으로 통과시켰다.

주요 조건은 해안가라는 특성을 고려한 특수성, 개방성, 공공성 등 8가지다. 위원회는 해안가 공개공지에 대해 열린 공간으로 소규모 광장, 공연공간, 산책로 등을 갖춘 워터프런트 디자인 계획을 지시했다. 또 사업 대상지 남서쪽에 설치 예정인 판매시설은 ‘가로(街路)’를 활성화하기 위해 적정 규모로 배치하고 단지 내 지하도로 출입구도 확대할 것 등을 요구했다.

스카이 브릿지 등 일부 수정안을 제외하면 사실상 원안이 그대로 반영됐다는 평가다. 스카이 브릿지는 경관과, 실용성 등을 고려해 디자인하고 이용자의 접근성을 위해 지상 1층 상가 배치, 전망 엘리베이터 로비가 포함돼야 한다.

삼익비치 재건축 사업은 부산 수영구 남천동 148-4번지 일대 위치한 3060가구 규모 단지를 2개 동(지상 40~61층), 3517가구로 신축하는 사업이다. 공사금액은 1조2349억원이다.

시공은 GS건설이 맡는다. GS건설은 재건축 사업지를 ‘그랑 자이 더 비치’로 이름 짓고 지하3층, 지상 34~61층 12개동 3517가구 규모로 설계한다. 회사는 건축설계 분야에서 세계 4대 명장으로 꼽히는 노먼 포스터와의 협업, 커튼월과 아트월을 도입한 외관을 강조하고 있다. 바다와 맞닿은 단지인 만큼 통풍과 채광에 신경을 쓴 판상형과 바다 조망이 가능한 타워형으로 조성된다. 단지의 예상 준공일은 2026년 하반기다.

단지는 40년만에 재건축을 앞두고 거래가격이 상승하면서 업계의 관심이 모아졌다. 단지는 부산에서 지어진 첫 단일 브랜드 아파트로 1978년 준공 이후 부산의 부촌으로 자리매김했다. 또 광안리 앞바다와 광안대교 조망권을 갖추고 있고 지하철역(남천역)이 가까워 부산 최대 재건축 단지로 불린다.

특히 정부가 지난해 11월 부산 수영구를 규제지역에서 해제하면서 거래가는 더욱 치솟았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삼익비치타운의 전용면적 84㎡(4층)는 지난해 1월 5억6000만원을 기록했지만 12월 같은 타입(1층)이 9억4800만원에 거래되면서 2배 가량 상승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삼익비치타운은 대표적인 부촌이자 정주여건을 갖춘 곳이라 정비업계에서 관심을 모았다"며 "매립지 위에 조성된 만큼 어려운 공사가 되겠지만 완공되면 부산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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